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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신임 사무총장 "개도국에 코로나19 백신 라이선스 허용 서둘러야"

최종수정 2021.02.21 07:46 기사입력 2021.02.2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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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HO 사무총장  [이미지 출처= EPA연합뉴스]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HO 사무총장 [이미지 출처=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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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세계무역기구(WTO)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신임 사무총장이 19일(현지시간) 개발도상국에 코로나19 백신 라이선스(면허)를 줘서 빨리 생산하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70억이 넘는 세계 인구 전체에 해당하는 백신을 소수의 제약사가 한꺼번에 만들 수 없는 만큼 폭넓은 라이선스 생산을 허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출신인 오콘조이웨알라 사무총장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영방송인 SABC의 풀뷰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WTO가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서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죽어가는 마당에 치료제 및 백신의 특허 공유 논쟁을 할 만큼 한가하지 않다며 이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팬데믹이라는 긴급 상황에서 WTO가 지식재산권 문제에서 더 큰 융통성을 발휘해 의약품 등의 수출 제한도 원활하게 풀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제약사들과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를 획기적으로 저렴하게 공급하는 데 성공한 사례를 언급했다.


오콘조이웨알라 총장은 자신의 20년 가까운 국제무대 경험을 살려 WTO 내에서 합의가 이뤄지도록 인내를 갖고 노력하겠지만 백신과 의약품의 신속한 배포 등은 인내하지 않고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능 정지 상태에 있는 WTO 상소기구 등 무역분쟁 해결기구를 보완하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이를 통해 미중 등 모든 무역분쟁 당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조금씩 진전을 이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갈등에 대해서도 "무역에서 좀 더 건설적 대화가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그는 무역은 사람들을 섬기는 것이어야 한다면서 아프리카 등에서 중소기업들이 지역 및 글로벌 가치사슬에 편입하도록 유도함으로써 불평등과 삶의 질 개선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콘조웨이알라 사무총장은 내달 1일부터 정식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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