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 마약류 사범 집중단속

작년 검거 마약사범 1만8000명 '역대 최고'…칼 빼든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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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지난해 검거된 마약류 사범이 1만8000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마약 범죄에 결국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청은 마약류 범죄 차단을 위해 다음 달부터 5월까지 '마약류 사범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앞서 경찰은 이달 22일부터 28일까지 첩보수집 기간을 운영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검거된 전체 국내 마약사범은 1만8050명으로, 2019년과 비교해 12.5% 증가했다. 이는 마약사범 단속 이래 최대 검거 인원이다.


경찰이 검거한 마약사범의 경우 2018년 8107명에서 2019년 1만209명, 지난해 1만2209명으로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적발된 마약류는 향정신성의약품이 8238명(67.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마약 2027명(16.6%), 대마 1944명(15.9%) 등 순이었다.

범죄 유형별로는 단순 투약이 6353명이 가장 많았지만 판매(4182명)나 재배(1547명)도 적지 않았다. 특히 인터넷을 이용한 마약범죄는 급격히 늘고 있다. 2019년 82명에 그쳤던 다크웹·가상통화 이용 마약류 사범은 지난해 748명으로 9배가량 늘었고, 인터넷을 통한 범죄는 전체 마약사범의 21.4%를 차지했다.


최근에도 마약류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다. 설 연휴였던 이달 11~12일 강남 소재 호텔에서 대마와 일명 '해피벌룬'으로 불리는 아산화질소를 흡입한 피의자 3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대마 3g, 아산화질소 508개 등을 압수했다. 또 지난달 31일 새벽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택시에 마약류가 든 가방을 두고 내린 후 경찰 추적을 피해 도주한 피의자 2명이 검거되기도 했다. 경찰은 필로폰 3g, 헤로인 1g, 대마 1g을 압수했다. 더는 우리나라가 '마약 청청국'이 아님을 드러낸 사건들이었다.


경찰은 이 같은 마약류 사범에 대한 강력하고 지속적인 단속 활동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집중단속을 추진한다. 특히 익명을 특징으로 하는 인터넷 등을 이용한 비대면 마약류 유통행위와 외국인 밀집 지역 중심으로 성행하는 외국인 마약류 범죄 등을 중점 단속할 계획이다. 아울러 단순 투약자라도 판매책 등을 끝까지 추적하고, 범죄수익은 환수하는 등 범죄 연결고리를 차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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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이번 집중단속을 통해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마약류 범죄를 뿌리 뽑을 수 있도록 경찰의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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