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텍사스 정전사태는 미국 시스템적 문제…신랄 비판
노후화된 시설, 주정부의 이기주의, 민간 전력회사 이익추구에서 비롯
美 일부 정치권, 정전사태 무관한 신에너지 정책 제기 등 정치싸움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매체들이 미국 텍사스 정전 사태에 대해 국가 인프라와 정부의 조정 능력 부재에서 비롯된 인재라며 미국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19일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미국에서 정전으로 30여명이 사망하는 등 자연재해를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 과정에서 드러났던 미국 정부의 능력 부족이 이번 텍사스 정전사태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고 비꼬았다.
특히 미 정치권은 이번 정전 사태와 무관한 신에너지 정책을 비판하는 등 정치적 싸움만 일삼았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전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이번 정전 사태의 근본적인 문제는 노후화된 전력 시설과 주정부의 이기주의 등 미국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2015년 미국 에너지부(DOE) 보고서를 인용, 미국 전력 변압기의 70%는 25년 이상, 회로 차단기의 60%는 30년 이상, 송전선의 70%는 25년 이상 됐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미국은 선진국중 가장 많은 정전이 발생하는 국가라고 글로벌 타임스는 설명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간 평균 3188건의 정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9년 7월에는 미국 뉴욕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일어났고, 그해 말에는 캘리포니아 해안 도시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 30만명 이상이 고통을 겪었다고 전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DOE의 국가 전력망 지적에도 불구, 미국 정부가 이익만 추구하는 민간 전력 회사에 문제를 맡기는 등 정부의 역할을 하지 못해 잦은 정전 사고가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또 텍사스주의 전력 시스템이 다른 지역 전력망과 연결돼 있지 않아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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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보칭 샤먼대 중국 에너지정책 원장은 "미국은 중국과 같은 전국적인 전력망 할당 시스템이 없다"면서 "다른 주에서 텍사스로 전력을 보낼 수 없어 정전사태가 지속되고, 피해도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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