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최대 540만명의 홍콩인에게 시민권 취득 허용
5년간 100만명의 홍콩인 이주할 것으로 예상돼

BNO 여권의 모습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BNO 여권의 모습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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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영국 정부가 홍콩인들을 대상으로 이민 신청 자격을 완화한 지 2주 만에 5000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정부는 연말까지 15만명이 넘는 홍콩인들이 영국 시민권을 신청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영국정부는 지난달 이민법을 개정하면서 홍콩인들에 대한 시민권 취득 조건을 완화했다. 개정된 이민법은 현재 또는 과거에 영국해외시민(British National Overseas·BNO) 여권을 가졌던 모든 홍콩인에 대해 시민권 신청을 허용했다.

개정된 이민법 적용 시 신청 자격이 있는 홍콩인 250만명에 더해 부양가족을 합하면 총 540만명이 영국 시민권 획득 기회를 얻게 됐다. 이는 홍콩 전체 인구 750만명 중 72%에 해당하는 규모다.


신청이 승인되면 우선 5년간 거주·노동이 가능한 비자를 발급받게 된다. 이후에는 정착 지위(settled status)를 부여받은 뒤 다시 1년 후 시민권 신청이 가능하다.

앞서 영국 정부는 홍콩인이 비자를 발급받기 전까지 영국에 임시로 거주할 수 있도록 별도의 이민 예외 조항인 '리브 아웃사이드 더 룰'(Leave Oustside the Rules·LOTR)을 마련했다.


영국 정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접수 받은 BNO 비자 신청자 중 절반가량은 LOTR 조항에 따라 영국에 거주중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홍콩인 7000명이 LOTR을 이용해 영국으로 이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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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국 정부는 지난해 6월 30일 홍콩 국가보안법이 시행되자 '영국-중국 공동선언' 위반이라면서 홍콩인을 보호하기 위해 이민 문호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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