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뷔통 회장, 스팩 설립 대열에 합류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프랑스 명품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설립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고 미 CNN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프랑스 대형 자산운용사 티케하우캐피털과 함께 '페가수스 유럽'이라는 이름의 스팩을 출범시켰다.
스팩 설립에는 이탈리아 최대 금융그룹 유니크레딧 전 최고경영자(CEO)인 장 피에르 뮤스티어와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글로벌 투자은행 책임자 출신인 디에고 디 기에르기 등도 참여했다.
티케하우캐피탈 전날 성명을 통해 자산관리 플랫폼이나 핀테크 기업, 보험사 등 다양한 금융 관련 회사들을 인수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명품 제국을 세운 아르노 회장이 스팩 설립에 뛰어들며 미 월가에서 시작된 스팩 열풍이 유럽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아르노 회장이 설립한 스팩은 암스테르담에 있는 유로넥스트에 상장될 계획이며, 정확한 자금 모집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스팩은 기업을 인수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는 서류상회사(페이퍼컴퍼니)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본을 모아 주식시장에 먼저 상장한 후 비상장 기업을 인수합병(M&A)해 시장 입성을 돕는다.
최근 미국 증시 호황 흐름을 타고 비상장 기업의 우회상장 경로로 활용되며 스팩 설립 붐이 일고 있다.
페이팔 공동창업자, 737 맥스 사태로 물러난 뮬렌버그 전 보잉 최고경영자(CEO), 크레이그 맥코 억만장자 등 많은 유명인들이 스팩 설립에 동참했으며, 이를 통해 지난달 미국에서만 90개의 신규 스팩이 설립됐다.
아르노 회장은 돔 페리뇽의 모에 샹동과 헤네시의 합병 후 여기에 루이뷔통을 합병시키며 현재 그룹의 형태를 갖췄고, 공격적인 M&A를 통해 지금의 명품 제국을 탄생시켰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아르노 회장의 순자산은 1370억달러(지난해 11월12일 기준)로 제프 베이조스(1840억달러)에 이어 포브스 억만장자 순위에서 세계 2위 부호에 올라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