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집콕에…발렌타인데이 초콜릿 판매 늘었다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코로나19 여파가 발렌타인데이 시즌 소비 지형도 바꾸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는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발렌타인데이 시즌 외식 지출이 줄어든 반면 초콜릿 소비는 크게 늘었다고 보도했다.
전미소매협회와 프로스퍼 인사이트 애널리틱스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올 발렌타인데이 시즌에 외식, 선물 등에 평균 165달러를 지출하며, 작년 대비 평균 32달러 가량 지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인 또는 가족과 로맨틱한 발렌타인데이를 즐기기 위해 레스토랑 등을 찾는 외식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다만 초콜릿 소비는 크게 늘며 코로나19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코잼 누텔라와 페레로로쉐로 유명한 이탈리아 제과업체 페레로에 따르면 최근 52주간 초코릿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했다. 특히 프리미엄 초콜릿의 경우 같은 기간 판매량이 2배 이상 늘었다.
페레로 부사장인 필리 디콘토는 "프리미엄 초콜릿은 정신 건강과 휴식에 이로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간 지속되는 코로나19로 '코로나 블루'를 겪는 환자가 늘면서 초콜릿을 찾는 수요가 많아진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홈쿡 문화가 자리잡은 것도 초코릿 수요 확산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디콘토 부사장은 "아침 식사를 집에서 해결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누텔라 초코잼, 초코시럽 등 관련 제품의 판매가 늘고 있다"며 "이 같은 변화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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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로는 초콜릿 수요가 급증하는 미국 시장을 겨냥해 첫 자체 생산 공장을 건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 일리노이주 블루밍턴에 들어설 이 공장 건립에는 총 7500만달러(약 840억원)가 투입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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