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할 곳 없는 민심, 엄청난 불안정 요인"

금태섭 서울시장 후보./윤동주 기자 doso7@

금태섭 서울시장 후보./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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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박준이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금태섭 전 의원이 "진영 논리에 빠진 집권 여당 독주의 판을 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국민의힘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것이 정치적 소명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금 전 의원은 8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안철수 대표와 함께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것이 진영 논리를 깨자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우리의 갈 길이라고 생각지는 않지만, 180석에 이르는 여당 독주를 견제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힘을 합치는 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9개가 달라도 하나의 공통점이 있으면 같이 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 전 의원은 민주당이 이견을 허용치 않고 무조건 따르라고 하는 문화를 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과 단일화를 염두에 둔 것이 '제3지대'가 아니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본질적으로는 판을 깨는 것이 중요하지, 제3지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고 말했다.


진중권 전 교수 등이 금 전 의원의 우호 세력이다. 이에 금 전 의원은 "기존 정당들이 우리를 대표하지 못하는 데 대한 문제의식이 있을 것"이라며 "정치인을 팬클럽처럼 지지하는 사람들 말고는 어디에도 의지할 수 없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엄청난 불안정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당을 만들어야 하고 뜻이 모이면 여러 사람들이 들어올 것이다. 당장은 아니지만 궁극적으로는 정당을 만드는 것이 저의 정치적 소명이란 생각이 든다"고 했다.


금 전 의원은 안철수 대표와 다음달 1일 단일 후보를 내기로 합의하고 토론회 일정 등을 조율 중이다. 그는 이번 보궐선거를 계기로 국민의힘이 아닌 또 다른 정당, 즉 정계 개편을 추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보다는 제3지대에서 야권 후보가 나오는 것이 유리하다"면서 "국민의힘 지지자들도 단일화 하지 말자고는 하지 않는다. 야권이 이겼으면 좋겠는데 제3지대가 더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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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했다. 금 전 의원은 "각자의 욕망과 필요에 의해서 하다보면 합리적 방법을 찾는 것인데, 공공이 주도하려는 방식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면서 "무엇보다 대출 규제를 풀지 않으면 새로운 공급도 막히는 것이라고 본다. 양도세도 검토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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