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은 변동성보다는 추세가 중요한 시점이다. 증시가 지속해서 오르려면 경기회복이라는 재료가 필요한데, 아직은 경기회복이 둔화되거나 경기 회복 요인이 소멸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경제 성장률은 5.5%로 이전 전망치보다 0.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미국은 지난해보다 5.1% 경제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상향 조정폭은 2.0%포인트로 선진국 가운데 가장 크게 바뀌었다.
투자환경과 증시 급락을 암시하는 선행 지표도 위험자산 선호(Risk-On)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와 가상화계 비트코인과 테슬라 주식 가격 등은 투자자의 비이성적 과열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 지표로 꼽힌다. 모두 증시 급락을 암시하는 임계치를 밑돌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현 1% 초반으로 2013년 5월 테이퍼링(양적완화의 축소) 언급시기의 평균금리 1.92%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테슬라 가격추이는 각각 심리적 지지선인 3만달러, 700달러선을 지키고 있다. 미국 12월 OECD 경기선행지수(99.2)는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준선 100을 넘어서지 않고 있다.
위험자산 선호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달러(약세), 유가(상승)는 시장 불확실성 완화를 바탕으로 증시간 커플링을 시사하고 있다. 위기 확산의 사전 시그널로 널리 사용되는 지표 변동성지수(VIX), 달러·엔·유로·스위스프랑 등 9개 환율의 3개월 내재 변동성을 산정한 지수(CVIX) 등도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변곡점 범위에서 벗어났다.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정부가 주도적 역할을 하는 큰 정부가 탄생했다. 오는 3월 전까지 1조 9000억달러 규모의 추가부양책을 승인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더딘 회복세를 보이는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경기회복 속도를 높이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도 과열 위험을 경계할 만큼 안정을 되찾은 금융시장에서 벗어나,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을 위한 본연의 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경기가 지속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다.
과열에 따른 짧은 조정은 올해 상반기까지 증시가 상승하는 국면에서 필연적으로 보게 될 패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주요 증시는 경기, 이익, 수급, 정책 등 4가지 조합을 바탕으로 올해 2분기까지 지속해서 오르는 '상고하저'의 경로를 예상한다.
미국의 씨티 경제 서프라이즈 인덱스(ESI)는 5차 경기부양책 통과 이후 향후 경기를 바라보는 인식이 개선되는 상황이다. 올해 초 이후 전세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기존 주도 업종인 정보기술, 커뮤니케이션서비스를 중심으로 좋아지고 있다. 또한 주요국 광의통화(M2) 증가율은 풍부한 시중 유동성을 뒷받침하고 있고 '바이드노믹스'는 소비와 투자 활성화에 일조하며 세계 통상환경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성적 과열 시대가 열렸다고 본다면 투자 우선순위는 주식에 둬야 한다. 앞으로 증시 상승 국면에서 변동성을 높이는 노이즈로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경우 비중 확대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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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남중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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