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클럽하우스' 사용 확산
트위터 페이스북과 달리 중국인도 사용 가능해
사용 중단 후 중국산 앱이 대체할 가능성 커
중국 언론 자유에 대한 의문 제기 가능성 배제 못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클럽하우스를 통해 토론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클럽하우스를 통해 토론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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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중국 정부의 인터넷 검열 정책에 반발한 이들이 표현의 자유를 찾아 미국산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이버 망명을 하고 있다. 당국의 검열 없이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 대한 비판, 홍콩 보안법 문제 등을 논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바로 '클럽하우스'라는 애플리케이션이다. 클럽하우스는 글이나 영상이 아닌 목소리만을 사용해 토론할 수 있다. 아이폰 사용자들끼리만 초대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클럽하우스는 지난해 초 처음 선을 보인 후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블라디미르 테네브 로빈후드 CEO가 게임스톱 주가 급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한국, 일본 등에서도 클럽하우스 내려받기가 급증한 것만큼 중국 내에서도 많은 이들이 편법을 동원해 클럽하우스를 사용하고 있다.

클럽하우스는 중국의 애플 앱스토어에는 등록돼있지 않지만, 계정을 미국으로 바꾸면 중국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7일부터는 중국 본토에서도 가상사설망(VPN)이 없이도 클럽하우스 사용이 가능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클럽하우스 초청장은 중국의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타오바오 등에서 최대 100달러에 거래됐다. 중국의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는 '#Clubhouse' 초대 코드가 트렌드 1 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클럽하우스에 참여한 중국인들은 신장지구의 인권탄압, 대만 독립문제, 홍콩 국가보안, 가상 자산 등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미 언론들은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서방의 SNS가 대부분 중국 내 사용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클럽하우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데 의아해 하면서도 이미 중국 검열 당국이 예의 주시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국내 클럽하우스 사용 중단이 곧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중국에서도 클럽하우스와 유사한 앱이 속속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웨이보가 트위터를 흉내 냈던 것처럼 중국인들의 미국의 비즈니스 모델 베끼기가 또 이뤄질 것이라는 추정이다. 이미 중국의 가상자산인 트론을 창립한 저스틴 선은 이미 클럽하우스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앱을 선보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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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들은 중국판 클럽하우스가 등장하더라도 검열이라는 한계가 분명한 만큼 클럽하우스를 완전히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에 없는 언론의 자유를 꼬집고 있는 것이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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