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 투자자예탁금 모두 증가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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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빚을 내 주식을 사는 '빚투' 규모가 20조원 밑으로 하락했다. 거래대금과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도 전달 대비 주춤하는 모양새다. 증시 변동성이 완화되자 투자 열기도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9조99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6일 이후 처음으로 19조원대로 내려왔다. 지난달 25일 사상 최고치인 21조6330억원을 기록한 이후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9월21~29일 이후 최장 연속 하락세다. 지난 4일 기준 20조2630억원까지 회복했지만 지난달 중순 이후 꾸준히 21조원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약 1조원 가량이 줄어든 셈이다.

거래대금도 줄었다. 지난 2일 기준 코스피 시장 거래대금은 19조1439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2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11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44조4338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다음날인 3일 22조4278억원으로 소폭 회복했지만 5일 다시 19조7898억원으로 떨어졌다.


투자자예탁금도 주춤하는 모양새다. 4일 기준 66조7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2일 74조456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68조~70조원대를 오갔지만 최근 들어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달 4일 68조2870억원과 비교해도 2조원 넘게 감소했다.

증시 변동성이 축소되며 투자 열기가 다소 진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5일 코스피는 3208.99로 마감하며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3200선을 넘어섰다. 이후 조정이 시작되며 같은달 29일 2976.21까지 내려갔다. 공매도에 반발해 개인투자자들이 집단으로 '게임스톱' 주식을 매수하며 주가가 급등, 헤지펀드들이 큰 손해를 입었던 사태로 인해 전 세계로 불확실성이 퍼져나간 영향으로 풀이됐다. 이후 사태가 일단락하면서 다소 증시가 진정되기 시작했다. 국내 증시도 소폭 반등해 3000선을 회복한 이후 큰 등락 없이 지수가 횡보하는 모양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극단적인 주가 하락성 예측을 가늠하는 스큐지수(Skew Index)는 1월말 대비 10포인트 감소해 136까지 내려갔다"며 "아직까지 역사적 평균 수준보다는 높지만 코스피 변동성(VKOSPI) 지수도 35에서 32로 하락하며 변동성이 다소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다소 진정된 분위기에 증권사들도 신용매수를 재개하기 시작했다. 신용 공여 한도를 회복되지 일시적으로 제한한 대출 서비스를 다시 시작한 것이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지난 3일부터 신용융자 신규 매수와 예탁증권 담보대출 서비스를 재개했다. 대신증권도 신규 신용매수 금지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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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 주는 설 연휴를 앞두고 비교적 한산한 거래를 보일 것"이라며 "10일 옵션만기일에 따른 단기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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