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조정안 오후 발표…현 단계 유지할까(종합)
31일 0시 기준 확진자 355명…검사도 줄어
감염재생산지수 1 넘어 단계 완화 어려울 듯
19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손팻말을 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6명 늘어 누적 7만3115명이라고 밝혔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정부가 오늘 오후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다. 3차 대유행 당시와 비교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했지만 IM선교회 발 집단감염으로 다시 늘어나 5인 이상 모임 금지나 거리두기 단계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55명이다. 확진자 수가 300명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6일(349명) 이후 5일 만이다.
확진자 수 감소는 검사 건수가 평일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영향이 있어 확산세가 꺾였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30일 검사 건수는 2만4290건으로, 직전 평일의 4만7268건보다 절반 가량 적다.
신규 확진자 수 증가 뿐 아니라 이번주 감염 재생산 지수가 1을 상회했다는 점도 거리두기 완화를 고심하게 하는 지점이다. 감염 재생산 지수는 감염자 한 명이 타인 몇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것으로 1 이상이면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이달 들어 첫째주에는 0.88, 둘째주 0.79, 셋째주 0.82 등으로 3주 연속 1을 넘어서지 않았으나 이번주부터 1을 넘어섰다.
수도권 실내 체육시설 운영이 재개된 18일 서울의 한 헬스장에서 시민들이 운동을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의 카페와 실내 체육시설, 노래 연습장 등의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일부를 완화했다. 이날부터 카페는 밤 9시까지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하고 헬스장은 8㎡당이용 인원 1명으로 제한해 운영할 수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원본보기 아이콘거리두기 조정 단계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 수도 2.5단계 유지와 부합한다. 최근 일주일 간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446명,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418명이다. 2.5단계의 기준은 전국 400~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다.
IM선교회 발 집단 감염 여파가 컸고 서울 한양대병원·보라매병원 등에서도 집단감염 피해가 늘고 있다. 30일 기준 IM선교회의 미인가 교육시설 6곳에서 13명의 확진자가 늘어났고 누적 확진자는 368명이다. 한양대병원은 27명, 보라매병원은 5명이 확진됐다.
중대본은 이날 오후 4시30분 브리핑을 통해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다.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추가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 재생산 지수가 유행 확산을 가리키고 있는데다 주말 이동량도 늘어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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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전날 회의에서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코로나19 확진자 추세가 대전 IM 선교회 집단감염 발생 등으로 400명대를 이어가며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며 "불확실성이 커지는 최근 상황 등을 고려해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변경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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