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폰, 4분기 애플에 또 내줬다…연간 점유율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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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연간 출하량과 시장 점유율 모두 뒷걸음질쳤다. 분기별로는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를 출시한 경쟁사 애플에게 또 다시 4분기 왕좌를 내줘야만 했다. 애플과의 연간 격차도 한층 좁혀졌다.


28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 규모는 2억5560만대로 전년(2억9800만대) 대비 14% 축소됐다. 연간 1위는 유지했으나 시장점유율은 22%에서 20%로 떨어졌다. 코로나19 확산과 맞물려 출시한 갤럭시S20 시리즈의 상반기 판매가 부진했던데다, 4분기에는 애플 아이폰12 효과에 밀린 탓이다.

반면 2위인 애플은 아이폰12에 힘입어 지난해 5%의 성장세를 보였다. 연간 출하량이 1억9810만대에서 2억710만대로 증가하며 중국 화웨이를 제치고 삼성을 바짝 추격하는 모습이다. 1위 삼성과 애플의 시장점유율 차도 전년 8%포인트에서 4%포인트로 좁혀졌다.


이어 미국 정부의 제재 타격을 받은 중국 화웨이(아너 브랜드 포함)가 전년 대비 22% 감소한 1억8850만대를 기록했다. 샤오미(1억4960만대), 오포(1억1510만대)는 각각 4, 5위에 랭크됐다. 가성비를 앞세운 샤오미는 화웨이의 공백을 일부 흡수하며 20%에 가까운 성장세를 나타냈다. 엠버 리우 카날리스 애널리스트는 "화웨이는 미국 제재의 여파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 규모[연간 기준, 제공: 카날리스]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 규모[연간 기준, 제공: 카날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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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기준으로는 애플이 작년 4분기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통상 9월에 신형 아이폰을 공개하는 애플은 2019년에도 4분기에 삼성전자를 앞서는 모습을 보였었다.


아이폰12 출시효과가 반영된 지난해 4분기 애플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8180만대, 시장점유율은 23%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출하량은 7080만대에서 6200만대로 12% 줄었고, 시장점유율 또한 19%에서 17%로 뒷걸음질쳤다. 빈센트 틸케 카날리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5G 부문에서 경쟁사들을 앞서고 있다"며 "아이폰12는 히트작"이라고 평가했다.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화웨이의 부진도 두드러졌다. 화웨이는 중저가 브랜드인 아너의 출하량을 포함하고도 톱 5에 랭크되지 못했다. 카날리스는 화웨이가 글로벌 상위 5대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제외된 것은 6년만에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4분기 화웨이의 출하량은 3200만대선에 그쳤다. 대신 샤오미(4340만대), 오포(3470만대), 비보(3210만대) 등 중국의 다른 제조사들이 두 자릿수 성장하며 공백을 메웠다.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5960만대로 전년 대비 2% 줄었다.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 규모[제공: 카날리스]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 규모[제공: 카날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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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자료에서도 아이폰12를 앞세워 삼성전자를 맹추격하는 애플의 모습이 확인됐다. 연간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세계 1위를 지켰지만 점유율 20%대는 무너졌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출하량은 2억5570만대로 전년(2억9690만대)보다 14% 감소했다. 반면 애플은 1억9560만대에서 2억110만대로 3% 성장했다. 양사의 점유율은 각각 19%, 1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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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기준으로도 애플(8190만대)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전자 6250만대, 샤오미 4300만대, 오포 3400만대, 비보 3340만대, 화웨이 3300만대 등 순이었다. 미국의 제재를 받는 화웨이의 감소폭은 전년 대비 41%에 달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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