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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결렬 위기·자산매각…위기의 쌍용·르노삼성차

최종수정 2021.01.26 11:29 기사입력 2021.01.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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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4자 협의체 이견 팽팽
르노삼성, 일산TS매각 구조조정 신호탄 불안감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쌍용자동차·르노삼성자동차 등 중견 완성차업계의 위기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쌍용차는 ‘마지막 동아줄’인 KDB산업은행, 마힌드라, HAAH오토모비스 간 매각 협상이 결렬 위기에 놓였고, 르노삼성은 8년 만의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 신청 접수에 이어 일부 사업장을 매각하는 등 본격적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쌍용, 매각 협상 오리무중…유동성 절벽 이중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6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매각 협상 4자 협의체(쌍용차·마힌드라·HAAH·산은)는 각자 매각 조건에 이견을 보이면서 협상 결렬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당초 마힌드라(쌍용차 지분 74.7%)는 이번 매각을 통해 쌍용차에서 완전히 손을 떼겠다는 입장인 반면 HAAH는 인수 후 경영이 안정화될 때까지 마힌드라가 30%가량의 지분을 유지하길 원했다.

양측의 이견은 여전히 평행선상에 있다. HAAH 측 협상단이 최근 미국으로 철수했고, 마힌드라도 협상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협상은 난항을 넘어 미궁에 빠진 상황이다.


이 와중에 쌍용차는 ‘유동성 절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쌍용차는 당장 부품 대금 지불을 위해 직원들의 1~2월 급여 50%를 지급 유예하기로 했다. 오는 29일엔 지난해 11월 부품 협력사들에 지급한 1800억~2000억원 규모의 어음 만기도 도래한다.


르노삼성, 희망퇴직에 자산 매각까지
매각결렬 위기·자산매각…위기의 쌍용·르노삼성차


‘서바이벌 플랜’을 통해 8년 만의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 신청 접수에 착수한 르노삼성도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르노삼성은 최근 경기 고양에 위치한 정비사업장인 일산테크노스테이션(TS)을 매각했다. 일산TS는 르노삼성이 지난해부터 구조조정 대상으로 지목해온 사업장이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소형 정비사업장인 일산TS에 근무하는 노동자는 8명 수준으로 많지 않다. 그러나 일산TS 매각은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르노삼성노동조합은 이를 강력하게 반대해왔다. 이 밖에 르노삼성 측은 다른 직영 센터의 경영 효율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르노삼성은 신차 물량 배정을 위한 비용 절감 및 경쟁력 확보는 필수 불가결하다는 입장이다. 이미 임원 40%를 줄이고 남은 임원의 임금도 20% 삭감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3월 닛산 로그 모델의 생산이 중단되며 지난해 생산 대수가 전년 대비 31.5% 감소한 11만2171대로 16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신차 물량 배정을 위해선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이 불가피하다"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향후 3년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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