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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웨이브] 자율주행, 한국에서도 현실이 되다

최종수정 2021.01.26 14:44 기사입력 2021.01.2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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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웨이브] 자율주행, 한국에서도 현실이 되다

[아시아경제] 상상 속에 머물러 있던 자율주행이 이제 우리 생활 속에 실현되고 있는 시대다. 해외에서는 수년 전에 이미 본격적인 자율주행 서비스가 시작됐다. 구글 웨이모는 2018년 12월부터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자율주행 상용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의 바이두와 디디추싱도 각각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최근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했다.


지난달 18일 우리나라 자율주행 역사에도 중요한 사건이 있었다. 국내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함께 세종시에서 자율주행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이번 자율주행 서비스는 국내 최초의 '플랫폼' 기반 '유상' 서비스라는데 의의가 있다. 유상이라는 것은 소비자에게 돈을 받는 본격적인 서비스라는 뜻이다. 이전에 종종 있었던 이벤트 형식의 체험행사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그만큼 자율주행 기술이 안정화됐다는 의미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는 것도 중요한 특징이다. 아무리 좋은 자율주행차를 만들었다 해도 소비자와 연결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이번 세종 서비스는 2700만 가입자를 보유한 카카오 T 앱으로 차량을 예약·호출할 수 있다. 앱에 미리 등록해둔 결제수단을 통해 요금도 자동으로 정산된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우선 정부세종청사 일대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직은 화이트리스트에 있는 100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제한적인 서비스고 운행되는 차량도 두 대다. 그러나 운행경과를 지켜보며 점차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운행구역 확대에는 카카오내비, 카카오 T 택시 등 모빌리티 데이터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호기심에 한두번 타보는 서비스가 아닌 실효성 있는 이동의 대안으로 안착시키는 것이 목표다.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유상서비스가 가능한 지역 6곳을 선정했다. 서울, 오송, 세종, 대구, 광주, 제주 등의 일부 지역이 지정을 받았다. 서비스 형태도 셔틀, 택시, 청소차, 폐기물 수거차 등 다양하다. 올해는 다른 지자체들의 추가신청도 이어질 전망이다.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모습의 자율주행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세종 이후 다른 도시에서도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자율주행을 중요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 개정안을 행정예고해 운전석이 아예 없는 자율주행셔틀, 사람이 탑승하지 않은 무인 배송로봇 등의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요건을 신설했다. 또 12월에는 자율주행차 윤리?보안?안전방향 가이드라인 3종을 발표해 본격 도래할 자율주행 시대 윤리와 안전정책에 대한 준비도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1.1조원 규모의 범부처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도 시작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4개 부처가 공동으로 추친하는 사업으로, 앞으로 7년간 자율주행 차량 및 서비스 고도화와 자율주행 생태계 조성을 준비한다.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미래차 분야 일등국가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제 한국에서도 자율주행 시대가 열리고 있다. 아직 갈 길이 멀기는 하지만 본격적인 첫 발은 내디뎠다. 자율주행 기술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안착하기를 기대한다.


이재호 카카오모빌리티 디지털경제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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