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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오늘 취임..."어둠에 빛 밝히고 떠난 이들 기억해야"

최종수정 2021.01.20 11:57 기사입력 2021.01.2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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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선주의 정책 전면 수정
대중 외교 압박 계속 될 듯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현지시간) 오전 11시30분 취임식을 하고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가 이날 12시부터 시작되면서 지난 4년간 이어져온 미국 우선주의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정책 기조들도 전면 수정될 전망이다. 다만 새 미국 정부에서도 중국에 대한 압박은 계속될 것으로 예고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을 위해 워싱턴DC로 출발하기 전 환송 행사에서 사망한 아들 '보'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을 위해 워싱턴DC로 출발하기 전 환송 행사에서 사망한 아들 '보'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바이든 당선인은 19일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를 떠나 워싱턴DC에 도착했다. 그는 관례대로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하루를 지내고 다음 날 백악관에 입성한다.


바이든 당선인은 워싱턴DC에서 첫 일정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한 40만명의 희생자를 위한 묵념을 올리고 "일몰과 황혼 사이에 드리워진 어둠에 빛을 밝히고 우리가 떠나보낸 모든 이를 기억하자"고 말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코로나19 사태 극복과 분열된 미국 사회의 통합을 강조할 전망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4년 전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우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며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미국이 돌아왔음을 알릴 것으로 예상된다. 동맹 우선주의를 앞세운 그의 등장에 따라 세계 질서도 새로운 방향으로 개편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든 당선인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미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트럼프 대통령의 유산 지우기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날 열린 인준 청문회에 참석한 장관 지명자들은 일제히 트럼프 정부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 지명자는 한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 조기 타결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 지명자는 ‘톱다운’식 북한 비핵화 협상 방식에서 탈피해 새로운 대북 접근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 지명자는 트럼프 정부가 추진했던 달러 약세 정책을 폐기하고 외국의 환율 조작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 장관 지명자는 트럼프 정부가 추진하던 대중 강경 정책은 이어가야 한다는 공통적인 입장을 언급해 차기 정부에서도 미·중 갈등이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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