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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주, 화이자에 백신판매 직계약 제안..."연방정부 건너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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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부족 심화에 자구책..."모든 수단 강구"
화이자는 난색표명..."보건당국 승인 필요해"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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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뉴욕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부족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백신 제조사인 화이자에 연방정부를 거치지 않고 직접 백신판매 직계약을 맺자고 제안했다. 정권이양을 앞두고 연방정부의 혼선이 지속되면서 백신 수급확보에 비상이 걸린 다른 주들도 같은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화이자측은 미 보건당국의 승인이 필요한 일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8일(현지시간)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에게 서한을 보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직접 사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 서한에서 "화이자는 모더나처럼 '초고속 작전' 지원을 받은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연방정부를 건너뛰고 주정부에 직접 백신을 팔 수 있을 것"이라며 고 "화이자는 우리가 뉴욕에서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특별한 입장이 됐다"며 직접 판매를 요청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번주 배급받은 백신 물량이 25만회 투여분으로 전주보다 5만회분 줄었다"며 "지금 속도대로라면 백신 접종 자격이 있는 주민들에게 모두 주사를 맞히는 데 7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수단을 강구하는 것이 내 임무"라고 강조했다.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도 화이자로부터 백신구매 직계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 지방정부들은 앞다퉈 직계약 제안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렇게 미국 주 정부들이 직접 제약사로부터 백신을 사려는 것은 연방정부를 통한 백신 보급이 전국적으로 원활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당초 트럼프 행정부는 작년 말까지 미국인 2000만명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예상했지만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통계에서 이날 현재까지 1200만회분 남짓만이 접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화이자는 이러한 지방정부들의 직계약 요청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화이자는 이날 성명을 통해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에 근거해 주정부 직접 판매를 허락해야만 우리가 이러한 제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히며 거부의사를 내비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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