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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조 車할부금융시장 놓고 카드사 춘추전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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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도 올해부터 할부금융시장 참전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사업다각화 경쟁 치열

40조 車할부금융시장 놓고 카드사 춘추전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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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40조원 규모의 국내 자동차할부금융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카드사들의 경쟁이 올해도 치열할 전망이다. 올해 하나카드가 자동자할부금융을 시작하면서 6개 카드사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지난 4일 신규사업으로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을 선보였다. 국산·수입차 모든 브랜드 차량 구매 시 이용 가능한 상품으로 '오토할부'와 '오토론' 2가지다. 오토할부의 경우 하나카드로 차량구매 금액을 결제하고 연 최저 1.0% 금리로 최대 60개월까지 할부형태로 상환가능하다. 상품에 따라 선입금 금액 최대 1.2%, 대출금 1.0%까지 캐시백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토론은 하나카드 회원이 아니어도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하나카드까지 자동차할부금융 시장에 뛰어들면서 모든 전업카드사들이 자동차할부금융 상품을 취급하게 됐다. 이미 신한·KB국민·삼성·우리·롯데카드 등 5개사가 자동차할부금융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현대카드는 계열사인 현대캐피탈에서 자동차할부금융 사업을 영위하고, 비씨카드는 결제 프로세싱 대행이 주요 업무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영향으로 카드 수수료수익은 악화하는 가운데 자동차할부금융 수익은 증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자동차할부금융 사업을 영위하는 5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우리·롯데카드)의 자동차 할부금융 수익은 총 20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신한카드가 955억6200만원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KB국민카드가 696억70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우리카드는 191억4800만원, 롯데카드는 14억700만원의 수익을 기록하며 1년 전보다 각각 37.7%, 55.8% 증가했다. 삼성카드만 전년대비 41.1% 줄어든 175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같은 기간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8조6866억원으로 전년 동기 7조4414억원 보다 16.7% 뛰었다. 신한카드가 3조4090억원으로 자산규모 1위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KB국민카드가 3조307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KB국민카드 자산규모가 전년대비 31.4% 급증하면서 두 회사 간 자산차이는 1012억원으로 좁혀졌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악화된 수익성을 보완하기 위해 사업다각화가 필요한 만큼 자동차할부금융시장을 둘러싼 카드사간 경쟁도 심화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은 카드사 입장에서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며 "신차에서 시작해 중고차 등으로 진출 영역도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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