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이례적 성명 발표…합법적 권력 이양 수호 의지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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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 군 수뇌부가 의회의사당 난입 사태에 대해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놓고 "폭동이자 반란"이라면서 강력 비판했다. 이들은 합법적인 권력 이양을 강조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할 것이며 그가 차기 군 사령관이 될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12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밀리 합참의장을 비롯한 합동참모회의 구성원 8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의사당 건물에서 법규에 맞지 않는 행동들을 목격했다"면서 "표현의 자유와 집회의 자유는 폭력과 폭동, 반란에 의존한 사람들에게는 주어지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 워싱턴DC 의회의사당에서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지지자들의 난입 사태를 폭동이자 반란으로 규정한 것이다.

이들은 "우리가 역사 속에서 그래왔듯 미군은 민간인 리더의 합법적인 명령에 복종할 것이며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수호하기 위해 민간 당국을 지원하고 법에 따라 공공의 안전을 보장하며 국내외 모든 적에 대항해 미국의 헌법을 수호할 것을 약속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군인으로서 우리는 국가의 가치와 이상을 구현해야한다. 우리는 헌법을 지지하고 수호한다"면서 "헌법 절차를 무너트리는 모든 행위는 우리의 전통과 가치, 신념을 반할 뿐 아니라 법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또 "이달 20일 헌법에 따라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을 할 예정이며 미국의 46대 총사령관이 될 것"이라면서 합법적인 절차에 따른 권력 이양을 지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은 별도로 없었으나 폭력 사태를 용인할 수 없으며 대선 결과를 바탕으로 평화로운 권력 이양에 군이 힘을 보탠 것이다.

이번 성명에는 밀리 합참의장 외에 존 하이튼 합참차장, 제임스 맥콘빌 육군참모총장, 데이비드 버거 해병대사령관, 마이클 길데이 해군참모총장, 찰스 브라운 공군참모총장, 대니얼 호칸슨 주방위군 총감, 존 레이먼드 우주군 참모총장 등 합동참모회의 구성원 8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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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정치적인 사안에서는 거리를 두기 위해 침묵하던 군 수뇌부가 일주일 만에 입을 열었다면서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들이 이번 성명을 통해 직접적인 군사 개입 가능성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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