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범민주진영 인사 55명중 52명 보석 석방
보석금 3만~5만 홍콩달러, 여권 압수 후 풀려나
조슈아 웡, 탐탁치 전 의원, 우치와이 전 민주당 주석은 제외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지난 6~7일 체포됐던 범민주진영 인사 55명 중 52명이 보석으로 석방됐다.
홍콩 경찰은 8일 홍콩보안법으로 체포한 55명 중 3명을 제외한 52명을 보석으로 석방했다고 밝혔다. 석방된 이들은 3만~5만 홍콩달러(한화 423만~705만 원)의 보석금을 냈으며, 여권을 압수당했다.
석방이 불허된 3명은 우치와이 전 민주당 주석과 이미 다른 혐의로 수감 중인 상황에서 옥중 체포된 민주화 활동가 조슈아 웡, 홍콩 야당 '피플파워' 소속 탐탁치 전 의원이다. 우 주석은 경찰에 여권 제출을 거부해 이날 법원에서 구류 처분을 받고 수감됐다.
체포된 이들은 지난해 9월 6일로 예정됐던 입법회(홍콩 의회) 의원 선거를 앞두고 7월 11~12일 5개 지역구별 야권 단일 후보를 정하는 비공식 예비 선거를 조직하고 이에 참여해 홍콩보안법 중 국가 전복을 꾀한 혐의를 받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6일 체포된 53명 중 베니 타이 전 홍콩대 교수 등 6명은 예비 선거를 조직한 혐의, 나머지 47명은 이에 참여한 혐의를 받는다고 전했다.
또 53명 중 16명이 전직 입법회 의원이며, 나머지 상당수는 예비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라고 덧붙였다.
타이 전 교수는 "홍콩이 추운 겨울로 들어섰다. 바람이 강하고 차다"면서 "그러나 나는 많은 홍콩인이 바람에 맞서 계속 전진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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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보안법은 국가 분열, 국가 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가지 범죄를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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