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ㆍ독일ㆍ프랑스 등 서방진영 체포된 인사 석방 촉구
차이잉원 대만 총통 "홍콩 자유 탄압, 대만 용감히 일어설 것"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홍콩 범민주진영 인사 수십명이 무더기로 체포되자 서방 주요국이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독립 문제로 중국 본토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대만도 총통이 직접 나서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등 홍콩 범민주인사 체포문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홍콩의 권리와 자유에 심각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라브 장관은 "영국은 홍콩인들에게 등을 돌리지 않을 것이며 영국에서 거주하고 일할 권리를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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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중국은 홍콩인들과 국제 사회와 한 약속에서 더 벗어나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홍콩을 존중하며 의무를 다하고 홍콩 기본법에 나오는 법치주의를 준수하기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외무부도 이날 성명에서 "언론인들과 민주 인사들이 지난 수개월간 겪어온 압박에 이어 이번 사태까지 벌어짐에 따라 홍콩 국가보안법에 나온 대로 민주적인 의사표현이 가능한지 의문을 품게 한다"고 말했다.

캐나다도 외무부도 "정치적 다원주의를 심각하게 억압하는 것"이라며 홍콩 범민주인사의 석방을 촉구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꽁꽁 얼어붙은 겨울의 스산한 분위기가 다시 한번 홍콩에 얼마 남지 않은 자유 민주마저 꺾어버렸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자유의 대만은 홍콩의 자유를 지지한다"면서 "민주의 세계도 홍콩의 민주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차이 총통은 또 "민주 진영의 최일선에 있는 대만은 중국 정부가 언급한 약속의 신뢰도가 부족하고 홍콩의 자유에 대해 탄압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고 있다"면서 "대만은 움츠리지 않고 오히려 더욱 보편적 가치를 위해 용감히 일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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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홍콩 경찰은 지난 6일 오전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53명을 체포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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