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업 미래 이끌 ‘5대 메가 트렌드’ 제시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은행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급격히 변화함에 따라 상품 중심의 지점 영업력에 의존하는 기존 은행 비즈니스 모델은 더 이상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은행업의 미래를 결정할 5대 메가 트렌드가 제시됐다.


삼정KPMG "은행업 디지털 전환으로 생존 경쟁력 확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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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삼정KPMG가 발표한 ‘은행산업에 펼쳐지는 디지털 혁명과 금융 패권의 미래’ 보고서는 변화의 물결에 직면한 은행업계의 미래를 이끌 트렌드로 ▲은행의 플랫폼화 ▲밸류체인의 언?리번들링 ▲파트너십 확대 ▲은행의 AI 도입 본격화 ▲데이터 기반 서비스 확대를 꼽았다.

보고서는 유럽 개인정보보호법(GDPR) 및 지급결제서비스지침(PSD2)을 계기로 은행의 데이터 개방이 전 세계 금융지형의 변화를 촉발시키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오픈 API를 통해 개방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는 은행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은행 밸류체인 영역 중 특정·단일의 서비스를 핀테크 기업이 특화해 제공함으로써 은행의 밸류체인이 대체되고 잠식되는 언번들링을 거쳐 소비자에게 인정받은 최적의 금융서비스들이 단일 플랫폼을 중심으로 통합되는 리번들링 현상이 시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더불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금융환경에서 은행과 빅테크·핀테크 기업 간 협력에 대한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향후에는 파트너십이 은행산업 내 큰 흐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공지능(AI) 도입으로 비용 절감, 업무 자동화 외에도 AI를 중심으로 하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전략을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오픈뱅킹이 본격화되고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이 상용화되면서 고객 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개인화?맞춤화된 금융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은행이 제공하는 모든 금융서비스가 고객과 상호작용하는 형태로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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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는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글로벌 은행으로 골드만삭스와 BBVA, 르미은행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2016년 리테일 디지털 대출 플랫폼인 ‘마커스’를 출시해 2019년 5월 기준 460억 달러의 예금과 47억 달러의 대출자산, 400만 명의 고객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골드만삭스는 M&A와 파트너십 등을 통해 마커스를 종합 금융투자 플랫폼으로 확장하며 온라인 리테일 금융사업을 확대 중이다.


보고서는 국내 은행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모색하고, 디지털 전환을 금융역량 강화 및 미래 경쟁력 확보의 모멘텀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은행은 상품·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픈 API를 활용해 미래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하며, 이를 위해 선제적으로 API 기반 오픈 플랫폼을 활성화하고 고도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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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더불어 전략적·기능적 파트너십을 확대하여 경쟁력을 제고하고, 핀테크 업계뿐만 아니라 비금융 영역까지도 제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잠재적 파트너십도 지속적으로 탐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오프라인 채널인 지점의 경우, 획일적인 축소가 아닌 고객관계 강화를 위한 채널로 역할 전환이 필요하며, 온라인 채널은 기능 및 편의성을 중심으로 단순화하여 고객 경험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은행 디지털 채널은 주요 기능을 중심으로 통합하되, 은행 외 다른 금융 부문의 서비스도 연계하는 원스톱 서비스가 뱅킹 리번들링의 지향점이 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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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수 삼정KPMG 금융컨설팅본부장 부대표는 “2021년 본격적으로 마이데이터업 등이 시행되면 은행의 경쟁 상대가 대형 빅테크, ICT 업체 등으로 확대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쟁력 확보와 성공적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 은행은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경영관리와 조직운영 체계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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