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등 코로나 재확산 우려에 우한시 비상사태 대비
중국 올 연말 인구 70%인 10억명 백신 접종 완료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 시민들에게 마스크 등 비상 물자 비축을 권고했다. '비상사태에 대비하라'는 당국의 공개적인 지시이며 이는 전시 상황에 준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4일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와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우한 비상관리국은 생활 필수품, 항생제(응급약품), 마스크(의료용품)를 비축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우한시는 지난해 1월23일부터 4월7일까지 봉쇄된 바 있다. 인구 1100만명이 76일간 갇혀 지냈다. 코로나19 세계 첫 집단 발병지라는 오명에 시달리고 있는 우한시가 베이징시와 랴오닝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시민들에게 비상 물자 비축을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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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홍웨이 인민대 행정정책 대학원 교수는 "지난해 코로나19 발병 초기 방역물자 부족으로 국가 전체가 혼란을 겪었다"면서 "일반 가정의 기본적인 생필품 비축은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자연재해와 대형 사고에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코로나19와의 전쟁 승리 선언' 이후 바이러스 재확산 조짐이 보이자, 중국정부가 긴장하는 모습이다. 더욱이 영국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상하이와 광둥성에서 공식 확인, 중국 보건당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베이징시는 새해 벽두부터 자국산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냉동식품 검역 종사자, 하역 운반원, 교통 운수업 종사자, 의료진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집단을 시작으로 노약자 등 고위험군으로 백신 접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베이징 보건당국은 다음 달 춘절 연휴 전에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 접종을 끝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베이징시는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순이구 소재 학교에 당분간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라는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이와 함께 중ㆍ고위험지역으로 방역 단계가 격상된 일부 지역으로의 택시 및 디디추싱(중국형 우버) 운행을 금지시켰다. 운전자는 7일 이내 받은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를 소지해야 운행이 가능하다. 또 4시간마다 택시와 디디추싱 차량 내부를 소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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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 리나 중국 백신 전문가는 중국 정부의 백신 투약 계획에 대해 "정부가 고위험군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면서 "올 연말 중국 인구의 70%인 10억명이 백신 접종을 마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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