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성장기반 확대 등 6대 경영전략 제시
"리질리언스 역량 강화로 더 크게 도약"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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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4일 혁신과 효율성에 기반한 그룹의 경쟁력 강화를 올해 경영목표로 제시하고 "그룹이 획기적으로 탈바꿈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손 회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금융그룹들은 누가 적인지도 모를 빅블러(Big Blur) 시대 속에서 무한경쟁하며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시대의 전환기에 놓여있다"면서 이 같이 언급했다.

손 회장은 첫 번째 핵심 전략으로 그룹의 성장기반 확대를 꼽았다. 그는 "(경쟁그룹들에 비해) 그룹에 채워야 할 사업 포트폴리오가 많다는 점은 그만큼 우리의 성장잠재력이 크다는 의미"라면서 "그룹 내에 아직 비어있는 비은행 부문에 대해서는 다방면으로 포트폴리오 확대를 모색해 성장을 위한 동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또 "이제 디지털 플랫폼은 금융회사 제1의 고객 접점"이라면서 "AI, 빅데이터 등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한 전사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플랫폼을 혁신하고 '디지털 넘버원' 금융그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독려했다.

그는 이어 "요즘같이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심할 때는 잘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용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선진 금융회사는 물론 국내 다른 금융그룹들에 비해서도 우리금융의 총영업이익경비율(CIR)은 과도하게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손 회장은 이에 따라 인적ㆍ물적 자원을 면밀히 분석해 최적화해줄 것을 지주사 및 그룹사들에 당부하고 "그룹체제 3년차를 맞이한 만큼 그룹의 주요 사업 시너지를 강화해 경영의 효율성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브랜드 및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의 강화를 새해 주요 전략 중 하나로 제시했다.


손 회장은 "'오늘의 혁신으로 내일의 가치를 만드는 금융그룹'이라는 새로운 그룹 비전 하에 새롭게 탈바꿈하는 그룹의 면모를 고객과 시장에 각인시키는 한 해로 만들자"고 주문했다.


그는 또 "ESG 경영은 이제 시대의 흐름"이라면서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및 한국형 뉴딜 정책에 발맞춰 금융의 사회적, 환경적 가치 창출을 선도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금융그룹이 되자"고 당부했다.


"소비자보호·내부통제 필수"
"글로벌 현지화 영업 확대"

손 회장은 아울러 "작년에 사모펀드들에서 발생한 문제들로 인해 은행과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금융권이 많은 고객들께 큰 심려를 끼쳤다"면서 "소비자보호와 내부통제는 이제 영업을 위한 필수 선행 조건으로 인식하고 모든 그룹사가 완벽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어 "해외 시장에서도 디지털 기반으로 현지화 영업을 확대해 채널을 확장하면서도 수익성을 높이는 혁신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2021년은 베트남 등 주요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 선도 금융사의 지위에 오르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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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과거 물리학이나 생태학에서 '회복 탄력성'의 의미로 활용된 '리질리언스(Resilience)'라는 표현이 최근에는 기업들에게 반드시 요구되는 역량이라고 강조하고 "외부 충격으로 수축된 스프링이 강한 활력을 통해 원래보다 더 강하게 튀어오르듯이 급변하는 외부 흐름을 민첩하게 파악해 리스크를 걸러내고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는 혁신적인 기업만이 더욱 크게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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