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방기술, 2025년까지 선진국 90% 수준으로 향상
우수 소방업체에 자금·기술개발 지원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소방청이 현재 선진국의 76% 정도인 소방산업 기술력을 2025년까지 90% 수준으로 높이고 국내 소방업체의 해외수출 지원을 강화한다.
3일 소방청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국내 소방산업체 9507곳에는 17만5000여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총 매출액은 약 16조9000억원 규모다. 이 중 소방시설공사업이 전체의 61.5%인 5851개를 차지하고 있으며, 제조업이 7.1%, 설계업 8.0%, 관리업 3.4%, 감리업 5.1%, 방염업 8.6%, 도·소매업 6.3% 등으로 집계됐다.
국산 소방제품의 해외 수출은 지난해 1~10월 기준 2740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2841억원보다 3.5% 감소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스프링클러헤드, 신축배관 등 기계장치가 69.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소화장치 18.2%, 소방차량 6.6%, 경보장치 3.1%, 방염내화제품 2.3% 등의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아시아 지역 수출이 70.7%로 가장 많았고 EU 9.2%, 북미 8.3%, 중동 6.9%, 중남미 2.4% 등이었다.
소방청은 현재 선진국의 76% 정도인 기술력 수준을 2025년까지 90%까지 높여 수출이 증대되도록 4개 분야에 대한 시책을 중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소방용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법적 근거가 없는 KFI(한국소방산업기술원) 인정 대상인 휴대용비상조명등, 가스소화설비 과압배출구 등 62개에 대해 성능 인증기준을 강화한다. 소방장비 판매업 등록제도 도입해 납품능력이 있는 전문업체가 낙찰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한다. 또 소방산업펀드를 통해 강소기업과 그린뉴딜 관련업체에 총 185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제조설비와 부품의 국산화를 지원하고 신기술과 신제품의 해외인증 취득도 지원할 방침이다.
4차산업과 연계한 연구개발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 소방용품·설비를 개발하는 15개 기업에게는 2023년까지 총 10억원을 지원해 실용화를 앞당긴다. 현재 국내 소방산업체 중 98.4%가 내수에만 의존하고 있는 점을 개선해 해외시장 개척단을 운영하고,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의 구매단을 직접 초청할 계획도 갖고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소방청 관계자는 "세계 소방시장의 경향에 맞는 제품으로 승부를 걸어야 수출 활로가 개척되는 만큼 기술개발과 마케팅 지원을 병행하는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