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발(發)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지금까지 국내에서 10명 확인됐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중 1명은 확진 전 다중이용시설에 다녀온 것이 확인돼 국내 지역사회에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전파된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방역당국은 일단 "이 확진자에 의한 지역사회 감염은 없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으나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70% 가량 큰 것으로 알려져 추가 전파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국·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 5건이 추가로 확인됐다.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감염자가 4명,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1명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이는 공식적으로 영국발 9명, 남아공발 1명 등 총 10명으로 늘었다.

이날 추가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 4명 중 3명은 지난달 26일 경기 고양에서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남성의 일가족이다. 이들 중 1명은 지난해 11월8일 먼저 입국해 자가격리에서 해제됐고 이후 최근 병원과 미용실, 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 확진자가)'자가격리를 이탈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들이 제기되고 있는데 격리기간이 해제된 이후 활동했기 때문에 위반은 아닌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확진되기 전 지역사회에서 접촉한 이들에 대해서는 방역당국에서 진단검사를 했고, 현재까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또 다른 1명은 영국에서 입국한 사람으로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이날 국내에 처음 보고된 사례로 이 환자는 지난달 26일 남아공에서 입국한 뒤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다음은 영국·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관련 방대본 질의응답

-일가족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유와 이들 중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한 내용이 있는지.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일가족 3명 중 2명은 앞서 사망한 분과 같은 날 같은 비행기로 입국했다. 그래서 영국에서부터 같은 일행으로 계속 노출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머지 1명은 입국일이 다른 가족들보다 한 달 이상 빠르다. 이 분은 입국 당시에는 음성이었고, 이후 나머지 일가족이 입국한 뒤 같은 자택에서 동거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래서 먼저 입국하고 자가격리 기간이 종료됐기 때문에 이 분의 외부활동은 격리 지침 위반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 그 외에 동거하고 있는 나머지 가족들 전체의 격리 상태에 대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CCTV 조사 등 사후 확인을 했는데 현재까지 이탈과 관련된 문제점은 확인된 바 없다.


▲(임숙영 단장)추가적으로 조금 더 설명하면 먼저 입국한 분에 대해 '자가격리를 이탈한 것이 아니냐' 이런 의문들이 제기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분은 자가격리 기간이 해제된 이후 활동을 했기 때문에 위반은 아닌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이분은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래서 확진되기 전 지역사회의 다른 분들을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다. 접촉자들에 대해서는 현재 방역당국에서 검사를 했고 현재까지는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 집에 자가격리자와 비격리자가 동거할 수 있다는 지침 자체가 잘못된 것 아닌가.

▲(임 단장)자택에서 격리를 하기 때문에 같은 가족과 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현재 집 안에서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한다던지 화장실이나 식사 공간을 분리하는 등의 지침을 내리는데 이를 더 철저하게 준수할 수 있도록 홍보나 교육 등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일가족 외 새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어떤 사례인가.

▲(곽 팀장)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된 나머지 1명은 지난달 19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20일 지자체에서 실시한 검사를 통해 확진됐다. 동반입국자는 없고 다른 추가 접촉자가 있는지 확인 중이다.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사례는 지난달 26일 입국자로 검역단계에서 발열증상이 있었고, 인천공항 시설 내에서 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치료시설로 이송된 상태다. 이 분은 동반 입국자 1명이 있었고 검사 진행 중이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와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는 서로 어떻게 다른가.

▲(김은진 방대본 검사분석1팀장)현재 영국 변이 바이러스는 GR그룹이고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GH그룹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발 변이는 전파력과 관련해 70% 정도 증가한다는 보고 외에 치명률이나 병원성에 관한 추가 보고는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다. 남아공 변이도 환자 증가 수에 기반해서 전파력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부터 있었고, 그 외 치명률 등 외형성에 관한 보고는 아직 없다.

AD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가 GH그룹이라면 국내에서 지난해 5월 이후 유행하는 바이러스와 동일한 그룹인가.

▲GH그룹 안에서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확정짓는 변이 사이트가 다르다. 이에 따르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GH그룹의 바이러스와 변이주가 다르다. 또 남아공 바이러스의 감염력이 더 세다는 것에 대해서도 전문가를 비롯한 국제기구에서 계속 연구를 하고 있다. 추가로 실험·임상적 연구를 해서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