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분할·직군전환 조직개편 착수
노조 거센 반발 "구조조정 의도"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위원장 이재진) 한화생명보험노동조합(위원장 김태갑)은 12월 18일 오후 2시 여의도 한화금융센터 앞에서 한화생명 물적분할 저지 총력투쟁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위원장 이재진) 한화생명보험노동조합(위원장 김태갑)은 12월 18일 오후 2시 여의도 한화금융센터 앞에서 한화생명 물적분할 저지 총력투쟁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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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연말을 앞두고 보험업계가 노사 갈등에 휩싸이고 있다. 보험사들이 회사 분할이나 직군 전환을 통해 조직개편 작업에 착수하자 직원에 대한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노동조합들이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대내외환경 악화로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노사간 파열음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새해부터 보험사들의 경영에 진통이 예상된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 한화생명 close 증권정보 088350 KOSPI 현재가 5,390 전일대비 100 등락률 -1.82% 거래량 22,831,890 전일가 5,49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한화생명, 1분기 순이익 3816억원, 29%↑…매출 55% 증가 한화생명 "AI 쓴 설계사 판매실적 40% 이상 높아" '행동주의' 얼라인에 반격 나선 에이플러스에셋, 장기전 가나 노조는 오는 31일과 내년 1월4일 양일간 사측의 일방적인 보험상품 제조와 판매 분리(제판분리) 추진 중단을 촉구하며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사측에 통보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18일 임시 이사회에서 영업조직을 물적 분할해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을 세우고 전속설계사들을 자회사형 GA로 이동하도록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제판분리는 선진 보험시장인 미국이나 유럽에는 이미 자리잡은 방식으로 보험사는 상품개발에, GA는 판매에 전문성을 키우고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비자들도 여러 상품을 비교, 가입할 수 있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는 최근 사내방송을 통해 "새롭게 설립되는 판매 자회사는 기존 GA와 동일하게 손해보험사 상품까지 다양하게 판매할 수 있어 전속채널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면서 "차별화된 교육체계, 육성시스템과 함께 한화생명만의 각종 복지혜택까지 묶어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판매전문회사를 만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여 대표는 자회사 설립과 관련해 임직원에 대한 신분보장과 급여 및 복리후생 수준도 현재와 다름없으며, 오히려 나아질 것을 약속했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단호히 선을 그었다.


하지만 노조측은 이러한 제판분리가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영업인력을 자회사로 이관해 구조조정을 진행하기 위한 의도를 담고 있으며, 그동안 사측이 임금단체협상에서 교섭 의지조차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자회사 전환 대상인원이 임직원 14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파업에 앞서 노조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95%의 찬성으로 쟁의를 가결한 바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노조와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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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계약·위촉진 전환…"희망퇴직 강요"

삼성화재 삼성화재 close 증권정보 000810 KOSPI 현재가 554,000 전일대비 16,000 등락률 +2.97% 거래량 254,102 전일가 538,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성화재, 5월 말 車 5부제 할인특약 출시 전 이벤트 삼성화재, 실시간 이상징후 감시시스템 'AIMS' 국제 전시회서 공개 삼성화재, 초대형GA 글로벌금융판매와 금융소비자 보호 업무협약 도 무기계약직 GA매니저 직무전환을 두고 진행하던 노사 교섭이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11월부터 GA매니저를 대상으로 직무전환 설명회를 진행하고 직무전환 신청서를 접수했다.


하지만 삼성화재 노조는 매니저 직군을 무기계약직에서 특수고용직인 보험모집인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의 요구사항에 대한 제대로 된 답변을 받지 못할 경우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손해보험 노조도 이달초 사측의 GA프런티어 지점장 모집을 두고, 희망퇴직을 강행하고 있다며 즉각 중단할 것으로 촉구했다. GA프런티어 지점장은 직원을 개인사업자 형태인 위촉직으로 전환하고 GA를 맡기는 방식으로, 일종의 사업가형 지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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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관계자는 "모집 대상자들에게 정기 인사발령을 통한 희망퇴직을 유도하는가 하면 신청을 철회하자 인사보복을 협박하고 있다"며 "공모일정을 즉각 중단하지 않으면 김기환 신임 대표의 출근을 저지하는 강경 투쟁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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