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피니언 리더 20명 "내년 中 경제성장률 8.2%로 오를 것"
코로나 사태 안정화 속 기저효과 기대감
美·中 갈등 악화에 따른 예측불허 전망도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내년 중국 경제가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중국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전직 관료, 경제와 무역 전문가 등 오피니언 리더 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내년 8.2%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2010년 10.6%를 정점으로 2011년 9.6%, 2013년 7.8%, 2016년 6.7%, 지난해 6.1% 등 매년 떨어지고 있다. 이런 예측대로라면 내년 중국 성장률은 2011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9%에 이를 것이라는 게 설문에 참여한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이는 올해 1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6.8%인 만큼 기저효과를 크게 반영한 것이다. 다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내년 1분기 경제성장률은 7%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낙관적인 전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되면서 중국 경제가 정상 수준을 되찾아가고 있다는 기대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 9%를 전망한 루팅 노무라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억제와 수출, 투자, 소비 증가 등 중국 경제의 정상화가 기대된다"면서 "신흥국의 백신 투약이 늘어나면서 중국 경제와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이번 주 열릴 것으로 보이는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선 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 회의(19기 5중전회)에서 수립된 14차5개년(2021~2025년) 계획에 대한 세부 사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세워진 세부 정책은 내년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ㆍ전국인민대표대회) 안건으로 올라간다.
위펑춘 중국 보세라자산운용 수석 애널리스트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쌍순환(이중순환) 정책과 IT 등 첨단 기술산업 육성과 녹색 성장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다만 중국 지도부가 올해와 같이 내년도 경제성장 목표치를 공개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경제의 걸림돌로는 중ㆍ미 무역 관계가 지목됐다. 20명의 전문가 중 3명만이 조 바이든 차기 미 행정부에 대해 기대감을 표명했고, 7명의 전문가는 중ㆍ미 무역 관계의 긴장감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나머지 10명은 예측불가라고 답했다.
가오링윈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국의 의료용품 미국 수출이 크게 증가했는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중국산 의료용품의 수출이 지속되는지 볼 필요가 있다"면서 미국과의 2단계 무역 협상이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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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웨이븐 중국 세계무역기구학회 집행 위원은 "중국 정부와 바이든 행정부 사이에 1단계 무역 협상에 대한 추가적인 긴장이 없을 경우 양국의 무역 거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18년 6300억달러가 양국 간 무역 거래 최고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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