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관광비행 상품 취소사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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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국내선으로 근근이 버텨왔던 항공업계가 3차 확산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5 단계로 격상되면서 국내선 항공 수요는 40% 이상 급감했고 수익성 개선 카드로 마련한 '국제선 무착륙 관광비행'도 시들해졌다.


14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주(7~13일) 전국 15개 공항의 국내선 여객 수는 88만3000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적용되던 11월2주(11월9~15일) 대비 41% 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국제선 수요위축에 따라 지난달 전년 대비 플러스(+) 전환까지 성공했던 국내선 여객은 코로나19 제3차 유행에 따라 다시 감소 추세다. 특히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을 거듭할 수록 감소폭도 커졌다.


실제 1단계가 적용되던 11월2주 국내선 여객은 약 149만명에 달했지만, 1.5단계가 적용된 11월3주(16~22일)은 약 141만명으로 5%가량 감소했다. 또 수도권 일대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된 지난 11월4주(23~29일)엔 약 120만명으로 약 15% 더 감소했고, 지난주엔 2.5단계가 본격 적용되면서 26%가량이 재차 감소했다.

이 가운데 최근 국적항공사들이 수익성 만회를 위해 경쟁적으로 출시 중인 국제선 무착륙 관광비행 상품의 인기도 기대만 못한 분위기다. 실제 지난 10월 국내선 대상 관광비행 상품 출시 때엔 항공권이 전량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엔 면세상품 구매가 가능한 국제선 여행임에도 예약률이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제선 관광비행편 운항시기가 거리두기 2.5단계 적용시기와 맞물리면서 각 사의 고민도 적지 않다. 급기야 에어서울은 지난 9일 내놓은 국제선 관광비행 상품(19ㆍ26일)을 출시 이틀 만인 11일 취소하기도 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고민끝에 내린 결정"이라면서 "1월 운항은 향후 추이를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국내선 마저 여객 감소세가 뚜렷해지면서 국적항공사들 특히 국내선 의존도가 높은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최근엔 코로나19 확진자가 일 1000명을 넘어서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논의까지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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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를 중심으로 한 항공업계의 실적악화도 불가피 해 보인다. 증권가에선 이번 분기 제주항공 639억원, 진에어 424억원, 티웨이항공 324억원 등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항공권 예약 취소문의도 늘고 있다"면서 "상황이 지속되면 각 사도 감편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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