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삼성생명, 금융계열사 건전성 관리 나선다

최종수정 2020.12.11 14:47 기사입력 2020.12.11 11:18

댓글쓰기

금융복합기업집단감독법 통과에 역할 전환
CEO 직속 '소비자보호실' 격상
삼성화재·카드도 조직 정비

삼성생명, 금융계열사 건전성 관리 나선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삼성생명 이 '금융복합기업집단의 감독에 관한 법률'(기존명칭 금융그룹감독법)에 맞춰 삼성금융계열사를 대표해 전체 위기·건전성관리에 나선다. 이를 위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금융계열사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경쟁력 제고 태스크포스(TF)'는 중장기 전략 수립과 계열사 간 협업 과제에 집중하기로 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전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우선 삼성그룹 미전실 해체 이후 2018년 신설한 경쟁력 제고 TF의 인력 재배치와 함께 역할을 조정했다. 그동안 TF는 금융계열사의 공통 현안을 조정·협의하는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해왔다.


이는 금융복합기업집단감독법 시행에 앞선 조치로 해석된다. 내년 7월 시행되는 금융복합기업집단감독법은 기업집단 소속 금융계열사의 동반부실화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법안 내용을 보면 금융 집단을 대표하는 금융회사를 대표금융 회사로 선정, 내부통제·위험관리, 건전성 관리, 보고·공시 등 제반 업무를 총괄해 취합·제출하게 된다. 또 내부통제ㆍ위험관리 정책을 수립·마련하게 했다.

법 시행에 따라 그간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금융경쟁력TF 대신 삼성생명이 삼성화재를 포함해 삼성증권, 삼성카드, 삼성 자산운용 등 5개 계열사의 대표회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소비자보호팀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소비자보호실'로 격상했다. 삼성생명은 몇년 전부터 암 보험 요양병원 입원비 미지급과 즉시연금 미지급 분쟁 등 소비자 보호와 관련한 이슈로 몸살을 치뤘다. 특히 내년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되는 만큼 CEO가 직접 소비자보호 관련 사안들을 들여다보며 소비자 만족도 관리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사업부, 데이터전략팀 등을 확대 재편했으며, 전속 설계사(FC) 관련 조직인 FC 영업본부를 2개에서 1개로 통합했다. 경영 효율을 높이고, 현장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다름 금융계열사도 조직개편을 진행했다. 삼성화재 는 디지털본부를 신설해 디지털 채널 활성화를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부여하기로 했다. 글로벌사업부는 경영지원실 산하 신사업전략팀과 통합한다. 인수합병(M&A)과 그룹 내 시너지를 연계한 해외사업 전략수립과 실행 업무를 총괄한다.


삼성카드 도 디지털 기반 비즈니스 혁신 가속화와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디지털혁신실 산하로 'BDA(Biz Data Analytics)센터'와 'IT담당'을 편제해 데이터와 디지털 결집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했다.


또 금융과 신규사업 등 수익원 창출을 위해 금융신사업본부를 신설하고 마케팅본부로 온ㆍ오프라인 마케팅 채널을 일원화했다. 개인과 법인영업 등 현장영업을 신판영업본부로 통합하고 '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ESG)'파트를 신설해 지속가능 경영체제 강화에 나선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