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 후보군 중 처음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선거캠프는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캠프를 꾸렸던 여의도 대산빌딩에 마련했다.
우 의원실측은 11일 "13일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선언을 한다"고 밝혔다. 출마선언은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캐치프레이즈는 '준비된 서울시장'이다. 우 의원은 지난 2018년 3월 서울시장 출마선언에선 ▲균형발전 서울 ▲생활적폐 청산하는 공정 서울 ▲칠드런 퍼스트 서울을 3대 시정 목표로 제시한바 있다.
우 의원이 캠프를 마련한 대산빌딩은 지난 전당대회 때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당 대표 선거 캠프로 활용한 곳이기도 하다. 우 의원실 관계자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정권 재창출을 준비하는 의미가 있다"면서 "(대산빌딩에 캠프를 마련한 것은) 문 대통령의 기운을 받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질 다른 민주당 주자들의 출마 선언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1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차기 서울시장이 "서울시민의 마음을 보듬고 위로해줄수 있는 푸근한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제가 푸근한지 아닌지는 저도 잘 모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최근 관련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편 국민의힘에선 이혜훈ㆍ김선동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이 잇따라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했다. 야권 유력 후보군인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서울시장 예비후보 등록 신청을 지난 8일부터 받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김 전 의원, 신지혜 기본소득당 대표,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표, 민생당 소속 정동희 작가, 국민의힘 소속 강성현 씨 등이 신청을 마쳤다. 예비후보 등록은 3월17일까지다. 공무원 등 입후보 제한직에 있을 경우 선거일 30일 전인 내년 3월 8일까지 사직해야한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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