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株, 코로나 재확산에 '마지막 고비'…백신 수송 기대감↑
주가는 당분간 변동성 확대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보여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항공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마지막 고비를 넘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공항 국제선 여객 수송량은 19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했다.
여객선 수요 회복 조짐은 아직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다. 그나마 지난달 국내선 수요가 전년보다 2% 증가하며 회복 기대감을 보였지만 이번 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국내선 수요도 재차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이자 백신을 시작으로 다른 빅마파들의 백신 후보물질도 연내에 긴급승인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급과 접종에 시간이 필요한만큼 국제선 수요 회복까진 좀 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화물 부문은 견조한 성수기 수요와 벨리 카고(belly cargo) 공백이 맞물리며 화물운임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 지난달 국제선 화물 수송량은 전년보다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물동량으로 보면 2017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노선별로는 미주, 일본 노선의 물동량이 각각 전년 대비 20%, 23%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 13.3%, 아시아나항공 5.4% 늘었다.
특히 백신 수송 과정에서 항공화물 시장에 약 80억 도즈가 유입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는 연간 물동량의 3~6% 비중으로 시황 상승을 충분히 견인할 수 있는 규모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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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주가는 당분간 변동성 확대 구간에 진입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중장기 회복 기대감과 단기 실적 악화 요인이 상충되고 있어서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사 투자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나 12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국내선 여객 수요 위축이 마지막 고비라고 판단한다"며 "투자 전략 측면에서 공급조절이라는 산업 구조조정에 과정에서 시장 점유율이 상승할 수 있는 항공사,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 전까지 주주가치 훼손 발생 가능성이 적은 항공사를 중심으로 선별적 접근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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