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일 신규확진 이틀째 600명대…중환자 급증(상보)
중앙방역대책본부 10일 0시 기준 국내현황
국내646명·해외36명…위중증 하루만에 23명↑
정부가 앞으로 3주간 수도권에서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150여개 지역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코로나19 검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1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앞에 코로나19 예방 관련 외부인 출입금지 안내문이 걸려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10일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8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700명에 육박했다. 앞서 수도권 일대 거리두기를 2단계로 끌어올린 후 추가 방역조치를 내놓은 지 열흘가량 지난 상황인데, 거리두기 효과는커녕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방역당국의 고심도 깊어졌다. 중환자까지 급증하면서 당국의 방역활동이나 환자를 치료할 역량이 한계치에 임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집계한 발생현황을 보면, 국내 지역감염으로 추정되는 신규 환자가 646명이며 해외유입 환자는 36명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600명 넘게 나온 날은 최근 일주일 가운데 닷새에 달한다. 서울 등 수도권 확진자가 74% 정도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수도권에선 거리두기를 2단계로 끌어올리고 추가 방역조치를 내놨으나 열흘째인 이날까지 확산세는 여전하다. 지난달 1.5~2단계 상향 때는 이동량이라도 줄었는데 최근 들어선 이동량까지 다시 늘어나는 등 방역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왼쪽)이 1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확진판정 후 증상이 나빠진 위중증환자는 172명으로 하루 전보다 23명 늘었다. 숨진 이도 8명으로 평소보다 많다. 최근 위중증환자 증가세는 앞서 고령환자가 많았던 2차 유행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감염이 번지고 있다고는 하나 전체 신규확진자 규모가 커진데다 의료기관ㆍ요양시설 등 취약계층이 몰린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불거지면서 중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통상 확진 후 열흘 안팎, 빠르면 닷새께 상태가 악화되는 편인데 이달 들어 500~600명대 신규 환자 발생이 꾸준히 이어졌던 만큼 앞으로 중환자는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 확진 후 병상배정이 늦어지거나 진단검사가 지체되는 것도 중환자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배경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급격한 확진자 수 증가로 인해 머지 않아 방역과 의료체계의 대응 역량이 한계에 다다를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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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만98명으로 지난 1월 첫 환자가 나온 후 324일 만에 4만명을 넘어섰다. 누적 환자가 4만명 넘게 나온 나라는 우리나라를 빼고 90곳 정도다. 누적 사망자는 564명으로 늘었다. 격리중 환자는 8897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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