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ㆍ트럼프ㆍ김정은,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비전 진전 시키기 위해 노력"
이 본부장 "한반도 정세 우여곡절 많았다…혼신을 다해 대화·협상·소통·조율 노력"
미 행정부 교체 시기, 한반도 정세 관리 및 북한과 대화 동력 유지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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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최종건 외교부 차관과 차관회담을 시작으로 방한 일정을 시작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9일 오후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 이 본부장은 지난 2018년 비건 부장관이 대북특별대표로 부임한 이후 2년 이상 손발을 맞춰왔다.


이도훈 본부장은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오후 3시부터 열린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들어가기 이전 비건 부장관이 대북특별대표로 임명된 이후 첫 방한 당시를 언급하면서 “돌이켜 보면 한반도 정세는 요동치는 롤러코스터 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본부장은 두 가지 핵심원칙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만 혼신을 다해 한반도 문제를 풀기로 했고, 우리 두 팀은 끊임없는 소통과 원활한 조율을 통해 하나가 돼 일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비건 부장관은 지난 2년 반은 리더십과 두 동맹 그리고 우정의 여정이었다고 평가하면서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과거의 행동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정상 사이에 완전히 새로운 비전을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그 비전이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동맹의 여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진전시키고 북한의 안정과 번영 그리고 북한 주민들에게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우리는 늦은 밤 수많은 통화를 하고 세계 곳곳에 출장을 떠나 돌파구를 마련했을 때 성공의 순간과 그 노력이 눈앞에서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좌절한 순간을 함께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비건 부장관은 “대북특별대표로 이 본부장과 한국 국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우리에 이어 다음에 올 이들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을 향해서도 "당신과 나 그리고 양국의 협상팀 간 우정의 여정이었다"면서 "당신은 훌륭한 대화 상대였고 매순간 당신을 신뢰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이번 협의에서 미국 행정부 교체기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북한과 대화 모멘텀을 유지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특히 그간 한미 양국이 한반도 문제 관련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기반으로 남·북·미 정상간 합의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그동안 축적된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목표가 계속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앞으로도 미측과 계속 긴밀히 소통·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비건 부장관은 지난 2년 이상 미국측 대북특별대표로 한반도 문제에 깊숙이 관여해왔다. 2018년 8월 대북특별대표로 부임한 이후 2019년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포함해 남·북·미 대화 창구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12월 부장관으로 승진한 이후에도 대북특별대표직을 그대로 수행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대화를 재개를 위해 열의를 보여왔다.


11일까지 방한 일정을 소화할 비건 부장관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청와대 외교·안보라인과도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장관과의 면담에서는 북미 협상의 돌파구를 위한 메시지를 발신하기보다는 미 정권이양기 한반도의 안정적 상황관리에 방한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례적으로 오는 10일에는 아산정책연구원에서 공개강연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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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은 11일 한남동 외교공관으로 비건 부장관 등 미국 대표단을 초청해 격려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9일에는 이도훈 본부장이, 10일에는 최종건 차관이 비건 부장관의 만찬을 직접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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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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