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8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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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직장 사업장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최근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취약시설로 꼽히는 의료기관ㆍ요양시설 내 집단감염도 여전히 많았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역량을 끌어올리고 진단검사를 더 활발히 해 '숨은 전파자'를 찾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최근 4주간 파악한 집단감염을 유형별로 나눈 결과를 보면, 49주차(11월29일~12월5일)에 발생한 집단감염은 32건이다. 사업장 내에서 불거진 집단감염이 9건으로 가장 많았다. 앞서 사업장 내 집단감염은 매주 2~5건 정도였는데 지난주 꽤 늘었다.

다른 사례로는 의료기관ㆍ요양시설 내 집단감염이 7건, 가족ㆍ지인모임을 통한 집단감염도 7건이었다. 이 외 다중이용시설 내 집단감염이 5건, 종교시설이 3건, 교육시설이 1건이었다.


이 기간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된 환자는 총 982명으로 감염이 번진 한 집단 내 환자는 총 31명에 달했다. 앞서 지난달 초중순께인 46주차(11월8~14일)와 비교해보면 개별 발병집단의 규모는 두 배 이상 커졌다. 당시 집단감염 건수가 38개, 집단감염 환자가 455명으로 한 집단의 규모가 12명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한 집단감염 내 발생환자가 20명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밖에 47주차(11월15~21일)에 발생한 집단감염이 45개, 48주차(11월22~28일)엔 40개에 달했다.

8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병상 확보를 위한 '컨테이너 임시 병상' 설치 작업이 진행 중이다. /문호남 기자 munonam@

8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병상 확보를 위한 '컨테이너 임시 병상' 설치 작업이 진행 중이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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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의료기관ㆍ요양시설의 경우 그동안 다양한 방역조치가 강화됐음에도 최근 발생이 늘어난 상황"이라며 "지역사회 내 감염원 자체가 확산하면서 결국 조용한 전파의 최종 정착지인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에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진단검사 문턱을 낮추는 한편 역학조사를 강화하는 등 추가 대책을 조만간 내놓기로 했다. 이날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다른 지역도 2단계로 끌어올렸는데 이 같은 조치에 더해 환자ㆍ접촉자 추적관리 등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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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부본부장은 "기존 RT-PCR검사 외에 선제적으로 선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타액검사, 신속항원검사 등을 활발히 해 미리 감염원을 찾아 고위험시설에서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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