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캘리포니아 확진자 급증…"병상 부족, 의료 체제 붕괴 위기"
뉴욕주 양성률 지난달보다 2배 넘어
캘리포니아주 입원 환자 수 2주 동안 70% 이상 급증
파우치,"연말 연휴기간을 거쳐 내년 초까지 확산세 이어질 것"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김수환 기자] 미국 뉴욕주과 캘리포니아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면서 병상이 포화상태에 빠져 의료 체계가 붕괴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더 큰 위기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벌써부터 병상이 부족 상태여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내 누적 확진자 수 상위권을 기록한 뉴욕주(5위)와 캘리포니아주(1위)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며 병동 수용률이 위험 수준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전면적인 봉쇄 조치를 예고했으며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폭증하는 확진자 수로 인해 주 전역에 걸쳐 병원 수용량이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지난 몇 주에 걸쳐 주의 모든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 입원 환자 수, 양성률 모두 급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460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한 상태며 대부분의 병원에서 병동 포화라는 “악몽”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뉴욕주의 누적 확진자 수는 74만 9000여 명으로 이날 하루 동안 6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롱아일랜드프레스에 따르면 전날 기준 뉴욕주의 경우 4.71%의 양성률을 기록해 30일 전(2.2%)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누적 확진자 수 138만여 명으로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 수를 기록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뉴섬 주지사는 이날 기준으로 1만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병원에 입원한 상황이며 이는 2주 전보다 72% 급증한 수치라고 밝혔다. 그는 집중치료를 받는 중증환자도 같은 기간 69%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캘리포니아주는 이날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자택대기령을 발령하는 등 강경한 봉쇄 조치에 들어갔다. NPR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의 봉쇄 조치는 연말까지 3주 동안 발효되며 주의 85%에 달하는 인구가 영향을 받게 된다. 뉴섬 주지사는 주 전역에 걸쳐 현재 7만 3000여 개의 병상이 남아있지만, 중증환자의 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일부 시에서는 자체적으로 추가적인 병상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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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지금의 확산세가 연말 연휴 기간을 거쳐 내년 초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NYT에 따르면 그는 “내년 1월 중순이 확산세의 절정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수환 수습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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