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4교시 시험 당시 한 시험장서 예정보다 종료 벨 일찍 울려
靑 청원인 "시간에 쫓겨 정상적 답안 작성 못해" 토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021년 수능 시험장에서 발생된 사고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 사진=인터넷 홈페이지 캡처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021년 수능 시험장에서 발생된 사고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 사진=인터넷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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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지난 3일 당시, 시험 종료를 알리는 종이 예정보다 일찍 울리는 사고가 발생해 피해를 입은 수험생·학부모 등이 반발하고 나섰다.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수능 시험장에서 발생한 사고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자신을 피해 수험생 부모라고 밝힌 청원인은 지난 3일 수능 시험 당시 발생한 사고에 대해 "제 딸 아이는 시험 감독관에게 아직 시간이 남았다고 했지만 이를 묵살하고 학생들의 시험지를 수거해 갔다고 한다"며 "그런데 이렇게 수거하던 중 다시 방송으로 시간이 아직 남았다는 멘트와 함께 다시 시험지를 돌려주라는 내용이 방송되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험 종료종이 울리기 전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다고 생각했던 29개 시험실의 학생들은 이때부터 당황하기 시작한 것 같다"면서 "시간에 쫓기고 당황해서 정상적인 답안 제출을 못 하고, 그 다음 시간까지도 당황하여 제대로 된 시험을 치르지 못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청원인은 "제가 오늘 학교를 방문하여 항의하고 해당 장학사와 통화를 시도해 보았지만, 통화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대신 받으신 분은 논의 중이라는 이야기만 나오고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했다. 서울시 교육 콜센터에도 전화를 수차례 했지만 아직까지도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모로서 이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만은 없을 것 같다. 더불어 그 학교에서 시험을 보았던 모든 학생 또한 같은 감정"이라고 토로하며 해당 사고와 관련된 구제 방안,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해당 청원은 7일 오후 4시 기준 9300건이 넘는 동의를 받았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 3일 오후 시험을 끝낸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 3일 오후 시험을 끝낸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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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건은 지난 4일 복수 매체를 통해 보도되며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당시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능일인 지난 3일 강서구 한 수능 시험장에서는 탐구영역 시험이 진행된 4교시 첫번째 선택과목 시험 도중, 시험 종료를 알리는 종이 예정보다 2~3분 일찍 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일부 학생들은 시험 종료 시각에 이르지 않았음에도 종료 종이 울렸다며 항의했으나, 감독관은 시험지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감독관들은 시험 종료 종에 오류가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 학생들에게 시험지를 나눠주고 2분간 문제를 더 풀게 했다.


문제는 시험지를 재배부한 뒤 다시 거둬과는 과정에서 불공평한 면이 있었다는 지적이 나왔다는 데 있다.


4교시 탐구영역은 한국사, 탐구 1·2 등 총 세 과목의 시험을 치른다. 시험 시작 전 세 과목의 시험지를 각각 나눠준 뒤 각 과목이 끝날 때마다 해당 시험지를 다시 수거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시험지를 배부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소모되는데, 시험지를 앞에서부터 나눠줬기 때문에 뒤에 앉은 학생들은 1분여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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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각 시험실 감독관마다 대처 방식이 제각각이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일부 학생들은 정확히 몇분의 시간을 더 주는지 명확히 얘기해 주지 않아 초조한 마음으로 답안을 작성해야 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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