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말고도 ‘숨은 부산’ 많네 … 릴레이 부산탐방 UCC 13탄 피날레
동명대 리빙랩 학생들, 성탄·연말연시 영상선물 재능기부
마지막편 ‘유엔평화문화특구’ 137초에 담아내 재미·감동
‘성은이 망극하옵니다?명소종합선물세트’ 유튜브 탑재
동명대 학생들이 리빙랩 프로그램으로 부산의 숨은 명소를 찾아 동영상으로 제작했다. 마지막 제작한 13편이 12월 3일 유튜브에 탑재되면서 시리즈는 막을 내렸다.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2분17초 영상 속으로 대학생들은 마지막 메시지를 모두 쏟아부었다.
동명대(총장 정홍섭) 학생들이 숨은 ‘부산명소’를 찾아 연속 시리즈로 UCC영상을 만든 게 13번째. 그 피날레 편이 눈과 귀를 쏠리게 하며 여운을 던지고 있다.
동명대 정명은 씨(유아교육과4)와 재학생, 졸업생 등이 야무지게 준비해 12월 3일 유튜브 등 SNS에 탑재한 유엔평화문화특구편 이야기이다.
‘부산의 숨은 명소’ 릴레이 탐방 소개 영상은 이 마지막 13번째 편으로 막을 내렸다.
피날레 편의 섬네일 제목도 이목을 뺏는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명소종합선물세트’는 모두에게 성탄과 연말, 새해 선물로 다가가기를 바라는 제작진의 바람이다.
짧은 분량에 평화공원과 유엔조각공원, 대연수목원, 부산박물관,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유엔기념공원, 유엔평화기념관 등 우리의 기억을 일깨우는 유엔평화문화특구의 여러 시설을 다 담아냈다.
2분17초를 마무리하기 위해 다양한 의상과 소품도 등장했다. 시설을 압축 소개하는 데는 동요 ‘상어가족’ 리듬에 맞춰 개사 노래와 안무, 율동이 쓸모 있었다.
평화공원에서는 큰 나무 아래 ‘10월’을 몸으로 표현하거나, 평화의 상징 비둘기 모형을 날렸고, 기념비에서 학생 5명이 ‘대한민국 청년의 날’ 안무 플래시몹을 연출했다.
UN조각공원에서의 ‘천지창조’, 대연수목원과 부산박물관은 한복과 소고, 단소 연주, 한국 전통춤 씬이 재미를 더했다.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서는 강제동원 모습 재연과 강제노역의 슬픔, 추모카드에 태극기를 꽂는 연출로 숙연케 했다.
UN기념공원과 평화기념관 씬은 유엔군 전몰장병 추모와 세계 평화 염원을 담아냈다.
동명대 리빙랩 활동에 함께 한 심관우 학생(항만물류시스템학과3)은 “재한유엔기념공원관리처 관계자들에게 취지를 설명하고 촬영 협조를 구해 성사됐다. 이 기관의 존재 이유를 더 가깝게 느꼈다”고 말했다.
홍성욱 학생(기계공학과3)은 “동료와 직장 다니는 선배까지 모두 시간을 쪼개어 춤과 노래, 촬영을 함께 하면서 다같이 감동의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정명은 씨는 총 13편에 이른 릴레이 탐방영상의 기획과 구성안 작성, 촬영, 편집 등 모든 제작과정을 이끌었다.
정 씨는 “2분17초지만 2시간 넘는 영화나 드라마 한편을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추진했다. 힘들었지만 더 큰 성취감을 느꼈다”면서 “부산엔 아직도 숨은 명소가 많아 이런 탐방이 더 이어졌으면 한다”고 했다.
이번 리빙랩을 지도한 박수영 교수(상담심리학과)는 “지난 6개월간 톡톡 튀는 영상 제작을 위해 학생들이 적게는 3~5명씩, 많게는 10여명씩 미팅을 총 140여회 이상 가졌다”며, “끈질긴 열정 하나만으로도 높이 평가할만하고, 영상 수준도 높아 부산을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할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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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대의 이 비교과 리빙랩은 학점인정 등 혜택은 없다. 올해 3년째 학생들은 재능기부를 해오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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