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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배터리 광탈 논란…대기·저전력 모드에서도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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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사용자들, 애플 포럼에서 배터리 소모 문제 제기
와이파이나 5G 연결 안해도 배터리 소모 빨라
백그라운드 앱 새로고침 설정 꺼도 배터리 줄어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가 국내 공식 출시한 30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애플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가 국내 공식 출시한 30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애플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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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아이폰12 사용자들이 대기 상태에서도 배터리가 빠르게 소모되는 증상을 겪고 있다.


3일(현지시간) 애플 사용자 포럼과 레딧 등에 따르면 아이폰12 시리즈가 와이파이나 5G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배터리 소모 속도가 빨라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애플 포럼 등에서 1100명 넘는 사용자들이 이같은 문제에 공감을 표했다.

애플 커뮤니티에서 모바일 엔지니어라고 밝힌 한 아이폰12 프로 사용자는 "아이폰11 프로에 비해 백그라운드 활동이 없는 상태에서도 배터리가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며 "모바일 데이터를 비활성화 한 상태에서도 비슷했고, 대기모드에서도 시간당 4%의 배터리 손실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애플 포럼을 통해 모바일 엔지니어라고 밝힌 한 아이폰12 프로 사용자가 배터리 방전율을 공개했다. 상단 이미지는 저전력 모드일 때도 배터리 소모가 발생한 내역, 하단 이미지는 활성 상태에서의 배터리 소모 발생률이다.

애플 포럼을 통해 모바일 엔지니어라고 밝힌 한 아이폰12 프로 사용자가 배터리 방전율을 공개했다. 상단 이미지는 저전력 모드일 때도 배터리 소모가 발생한 내역, 하단 이미지는 활성 상태에서의 배터리 소모 발생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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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를 저전력 모드로 설정하거나 앱이 실행되지 않도록 설정한 상태에서도 배터리 소모가 이뤄진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또 다른 아이폰12 사용자는 "애플 지원팀에 문의했고 진단을 받았지만 배터리 소모를 유발하는 소프트웨어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모든 앱과 블루투스 설정을 끄고 백그라운드 앱 새로고침 설정도 껐는데 밤 사이에 40%의 배터리가 소모된 것은 정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아이폰12 새 제품을 구입한 후 사용빈도가 늘고 데이터 복원, 새로운 기능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배터리 소모가 더 빨라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아이폰12 시리즈 배터리 용량이 전작보다 줄어든데다 5G 연결로 인해 사용자들의 배터리 소모 체감 속도는 빠를 수 밖에 없다. 아이폰12의 배터리 용량은 2815mAh로 전작인 아이폰11(3110mAh)보다 작다. 아이폰12 미니 배터리 용량은 2227mAh로 12보다 사용 시간이 2시간이나 짧다. 아이폰12 프로 맥스의 배터리는 3687mAh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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