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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13만대 생산' 그랜저, 98%가 국내서 팔렸다

최종수정 2020.12.01 11:41 기사입력 2020.12.0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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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대 부분변경 그랜저, 국내 세단 시장 수요 견인
과감한 디자인 변경으로 고루한 이미지 탈피
30·40 워너비카로 각광…4년 연속 국내 베스트셀링카 도전
글로벌 SUV 강세 일변도 속 국내 세단 수요 견조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올해 10월까지 '13만대 생산'을 달성한 그랜저가 올해 판매량의 98%를 국내에서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해외와는 달리 국내에서는 세단과 SUV가 시장을 양분하며 세단이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국내 베스트셀링카 그랜저는 내수 세단시장의 수요를 탄탄하게 받쳐주는 '국민차'로 인정받고 있다.


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그랜저는 총 13만478대를 생산했다. 10월까지 누적 생산 대수가 13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 같은 추세를 고려할 때 그랜저는 올해 역대 최대 생산 및 판매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年 13만대 생산' 그랜저, 98%가 국내서 팔렸다

현대차 6세대 부분변경 그랜저

현대차 6세대 부분변경 그랜저



올해 10월까지 판매대수는 12만7404대(내수+수출)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5% 증가했으며 이 중 98%(12만4736대)가 국내시장에서 소화됐다. 그랜저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국내 베스트셀링카 지위를 유지해왔으며 올해도 누적 판매 1위를 기록하며 4년 연속 베스트셀링카 달성을 넘보고 있다.


내수시장에서 그랜저의 인기는 공간 활용뿐만 아니라 승차감을 중시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출시된 6세대 그랜저(IG) 부분변경 모델은 SUV 일변도인 시장 상황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하이브리드 차량 출고 대기 기간이 적게는 4개월, 길게는 6개월 이상이 소요될 정도로 수요가 몰렸으나 최근에는 공급 상황이 개선되며 1개월 안팎으로 감소했다.


특히 6세대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은 획기적 디자인과 자율주행 레벨2 수준의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으로 젊은 30, 40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과감한 디자인 변화로 과거에는 '임원차' 또는 '사장님차'로 불리던 고루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밀레니얼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또 한 체급 아래의 중형세단 쏘나타가 신형 차량의 택시 모델을 출시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승차감을 우선시하는 택시 수요가 그랜저로 몰린 영향도 컸다. 올해 10월까지 판매된 그랜저 중 LPG차량 비중은 13%를 차지했다.


한편 수출시장에서 SUV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아지는 반면 국내에서는 세단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장악하며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국산 완성차 업체 5개사(현대ㆍ기아ㆍ한국GMㆍ쌍용ㆍ르노삼성)의 내수 판매 대수 110만대 중에서 세단은 55만2600대로 절반(50%)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출(106만대)에서 세단의 비중은 27%에 그쳤으며 SUV가 두 배 넘는 73%로 나타났다.


현대차 6세대 부분변경 그랜저

현대차 6세대 부분변경 그랜저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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