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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코로나19 7400만명 이미 감염…"공식 발표보다 수십배 더 많을 것"

최종수정 2020.11.27 15:26 기사입력 2020.11.2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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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언론, 정부기관 조사 인용해 보도
도시 슬럼지역 감염률 높아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인도에서 10세 이상 인구 중 7400만명이 이미 지난 8월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7일 인도 PTI통신은 정부 유관기관인 인도의학연구위원회(ICMR)의 혈청 조사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ICMR은 "지난 8월까지 10세 이상 인도 국민 15명 중 1명꼴(6.6%)로 코로나19에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도시 슬럼지역의 감염률이 높았다"고 밝혔다.


ICMR은 전국 2만9082명을 대상으로 이번 혈청 관련 항체 형성률 조사를 진행했다. 인도 인구는 약 13억8000만명이다.


ICMR의 분석 결과가 맞다면 인도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공식 발표보다 수십 배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8월 인도의 당시 공식 누적 확진자 수는 200만∼300만명 수준으로 파악된 바 있다.


앞서 민관이 진행한 여러 항체조사에서도 인도 국민 상당수가 이미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뉴델리 당국이 지난 7월 초 1차 2만1387명과, 8월 초 1만5000여명의 주민을 조사한 결과 각각 23%와 29%에서 항체가 나왔다. 서부 푸네 주민 1664명을 대상으로 한 혈청조사(7월20일부터 8월5일까지지)에서도 52%에서 항체가 발견되기도 했다. 뭄바이시 빈민층에 대한 두 차례 조사에서는 57%(6월 1차)와 45%(8월 2차)의 항체 형성률이 나왔다.


ICMR은 "인도 대부분의 주에서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감염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집단면역은 지역 주민 상당수가 특정 감염병에 대해 면역력을 갖춘 상태를 뜻한다.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추가 감염자가 생기더라도 급속한 확산은 쉽지 않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집단면역을 가능하게 하는 지역 사회 항체 형성 비율에 대한 의견도 다르다.


일부 전문가는 이 비율이 70∼90%에 이르러야 한다고 하고, 아담 클레크치코프스키 영국 스트래스클라이드대 교수는 50∼70%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누적확진자수는 930만9787명으로 전날보다 4만3082명 증가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9월 중순 10만명에 육박했다 최근 3만~4만명 수준으로 크게 낮아졌다. 이날 누적 사망자수는 12만 5715명으로 전날보다 492명 늘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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