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카멀라 해리스·도널드 트럼프 등도 합류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가 미국 시사잡지 타임이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 후보에 포함됐다. 타임은 이들을 비롯한 '올해의 인물' 후보들을 대상으로 25일(현지시간)부터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두 그룹은 올해 K팝의 위상과 인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방탄소년단은 '맵 오브 더 솔 : 7' 앨범의 세계적 흥행에 이어 싱글 '다이너마이트'를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위에 올리는 등 팝 시장 정점의 아티스트로서 위상을 굳혔다. 지난 24일에는 한국 대중음악 가수 최초로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 후보에 올랐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에 도전한다. 수상하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앞서 미국 3대 음악시상식으로 분류되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4년 연속,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3년 연속 수상했다.
블랙핑크는 그래미 어워즈 신인왕인 '베스트 뉴 아티스트(Best New Artist)' 후보에 오르지 못했으나 최근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싱글 '하우 유 라이크 댓', '아이스크림' 등으로 K팝 걸그룹 기록을 연이어 갈아치웠다. 정규 1집 '디 앨범'으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2위로 데뷔했고,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 부른 '아이스크림'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3위까지 올랐다. '뚜두뚜두' 뮤직비디오도 K팝 그룹으로는 처음으로 유튜브에서 14억 뷰를 돌파하며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다.
타임은 이들 외에도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이자 여성 부통령이 되는 카멀라 해리스 당선인,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어온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등을 '올해의 인물' 후보에 포함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트럼프 대통령도 함께 이름이 올라있다. 결과는 다음 달 10일 발표된다. 지난해 '올해의 인물'은 스웨덴 출신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였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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