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 추진 서두르겠다"…특별법 여야 경쟁 발의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가덕도 신공항'이 빅이슈로 떠오르면서 여야가 경쟁적으로 발의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부산 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내주 중 특별법을 발의한다는 계획이며 국민의힘은 박수영ㆍ하태경 의원을 중심으로 발의에 나선다. 하지만 여전히 국민의힘 내에서는 '선거용'이라는 비판도 여전히 나오는 상황이라 진통이 예상된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이 시작한 가덕도 신공항은 민주당이 완성하겠다"며 "내년도 예산안에 신공항 관련 연구사업비 20억원을 증액하고, 한정애 정책위장이 준비하고 있는 특별법을 통해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부산ㆍ울산ㆍ경남(PK) 의원들도 여야 공동대응을 제안하며 당내 여론이 엇갈리는 야당을 압박하고 있다. 박재호ㆍ전재수ㆍ최인호(부산), 김두관ㆍ김정호ㆍ민홍철(경남), 이상헌(울산) 민주당 의원 등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 신공항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특별법안을 조속히 준비하고 이를 당론화하는데 힘쓰겠다"며 "특별법 여야 공동발의와 국민의힘 당론화를 공동추진하자"고 말했다.
국민의힘 부산지역 의원들도 힘을 거들고 있다. 박수영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 결정이 발표된 만큼 이제는 신속히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해야 2030 부산엑스포에 맞출 수 있다"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대표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별법에는 인허가 간소화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박 의원은 "예결위 소위로 잠잘 시간도 없는데 특별법을 발의해달라는 부산 출신 의원들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 법안을 만들었다"며 "이왕 하기로 한 것, 하루라도 빨리 절차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시당위원장인 하태경 의원도 17일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부산 의원들이 적극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출신 의원들은 이날 오찬을 함께 하며 특별법 추진에 대해 논의한다.
다만 당 내에서 김해신공항 백지화에 대한 비판여론이 여전한 것은 고민거리다. 홍문표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오거돈 씨의 성추행은 이제 없어지고 10억짜리 신공항을 여기다 갖다 붙였다"고 비판했고,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국책사업 추진의 일관성 없음을 비판하며 "김해신공항 백지화에 대해 문 대통령이 답을 해야 한다. 가덕도 신공항이 가능한지는 그 이후의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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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가덕도 신공항 문제로 인한 당내 이견에 대해 "아직 어디로 간다는 확정이 없는데, 확정된 사안이 나와야 일치된 의견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아직 가덕도 신공항 추진이 당론으로 결정되지는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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