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코로나 진정되면 대북메시지에 무게감 더할 것"
이인영 "언제든 북한과 대화할 준비"
통일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진정세로 접어들면 북한에 무게감 있는 대북메시지를 건넬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취임 이래 지속적으로 대북메시지를 보내왔는데, '코로나가 진정되면 정식으로 북한에 대화를 제의하겠다'는 것은 기존의 메시지와는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인지'를 묻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방법상의 문제라기보다는 지금까지 던지고 있는 대북메시지에 무게감을 있게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 장관은) 여러 계기를 빌어서 대북메시지를 내고 있는데 '공식 제안'이라고 하면, 명의나 격을 맞춰서 제안을 한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18일 이 장관은 KBS뉴스9에 출연해 "코로나19 상황이 조금 더 진정되면 정식으로 북한에 대화를 제안할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장소, 어떤 시간도 좋으니 북이 응하기만 한다면 최상의 대화를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진정세'가 어느 정도의 수준을 의미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통일부 당국자는 "객관적으로 '(확진자) 몇 명 이하' 이런건 아니다"면서도 "방역당국과 협의하면서 상식선에서 이 정도면 진정됐다고 볼 수 있는 시점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코로나를 통제하기 위해 국경봉쇄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은 진정으로 볼 수는 없는 것"이라면서 "관련 상황이 진전될 때 관계당국과 협의하면서 진정 시점을 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일부가 '국립 평화통일도서관'을 건립해 현재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는 북한자료센터를 확장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단계로 진입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 예산확보를 위해 국회에서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면서도 "예산이 통과되면 그 다음단계로 진행되는 것인데,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현재 땅을 물색하거나 하는 그런 구체적인 단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북한자료센터는 지난 1989년 5월 광화문우체국 6층을 임차해 처음 문을 열었다. 이후 2009년 지금의 반포동 국립중앙도서관 5, 7층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몇 년 전부터 국립중앙도서관 측이 공간 부족을 이유로 센터 이전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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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한 지 30년이 흘러 현재 북한자료센터가 보유한 자료는 약 11만2500건에 달할 만큼 늘었지만, 공간은 400평에 가까웠던 광화문우체국 시절보다 줄었다. 북한자료를 규정에 맞게 저장할 공간이 부족해지면서 통일부는 오래된 자료들을 폐기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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