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에 '품행 논란' 김기정 前안보실 2차장
국책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에 김기정 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2017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에 임명됐다가, 교수 시절 '부적절한 품행'에 대한 여성단체의 문제 제기가 잇따르자 12일 만에 자진 사퇴했었다.
16일 외교안보 소식통에 따르면 김 전 2차장은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으로 내정돼 조만간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김 전 교수는 경남 통영 출신으로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하고 코네티컷대학에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비서실 정책자문위원을 거쳐 외교부 정책자문위원,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출범 때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외교분과위원장직을 맡았다가 곧 안보실 2차장에 임명됐으나, 2주도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여성단체 등으로부터 '부적절한 인사'라는 의견이 거세지자 청와대가 추가 검증에 나섰고, 이에 김 차장이 사의를 표명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청와대는 "시중에 도는 구설 등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고만 밝혔다. '시중에 도는 구설'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교수 재직 시절 부적절한 언행에 대한 지적이 각계에서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교수가 2차장에서 물러나던 당시 자유한국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김 전 차장의 부적절한 처신이 무엇이었는지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성희롱, 여성 비하 등 문제라는 제보도 들어온다"며 "사실이라면 고위공직은 물론 교수직도 수행할 수 없는 심각한 흠결"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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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교수는 올해 9월에는 인도 대사에 내정됐다가 2차장 사임 당시 논란이 재차 불거지며 낙마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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