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코로나와 국내경제가 최우선"
"北, 협상위해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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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의 대북전문가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이로 인한 국내경제 회복을 정책 최우선순위로 두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관심을 끌기 위해 향후 수주 내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혹은 핵전력을 과시할 수 있는 실험에 돌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바이든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 비해 조용한 외교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북한의 핵전력을 확인한 후에는 대북정책이 우선순위로 올라갈 것이란 분석이다.


11일(현지시간)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부차관보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다가올 몇 주동안 북한은 미국에 들어설 새 정부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핵전력, 혹은 장가리 탄도미사일 실험을 수행할 것"이라며 "바이든 행정부는 코로나19를 비롯해 국내문제를 우선순위 목록으로 하고 싶겠지만 북한은 미국이 관심을 갖도록 강요하려 들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와카스 에든왈라 아시아 분석가도 "북한은 종종 다양한 미사일 시험을 실시해 미국의 관심을 유지하고자 시도해왔고, 이는 대북문제를 늘 미국의 주요 외교정책 우선순위로 남게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집권 초기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것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비핵화 논의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새로 들어설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와 달리 아시아 지역 내 동맹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에 먼저 초점을 둘 것이란 분석이다. 리비어 전 부차관보는 "과거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이 미국에도 매우 이롭다는 점을 전혀 인식치 못했지만 바이든 행정부를 이를 인식하고 한국 및 다른 동맹국들과 신속하고 합리적으로 방위비 분담 협상을 마무리지을 것"이라며 "일본과는 대북문제 뿐만 아니라 대중문제를 함께 안고 있는 만큼, 일본과의 안보관계에 대한 신뢰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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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트럼프 행정부와 달리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외교는 보여주기식의 성과보다는 실무 중심으로 나아갈 것이며, 과거 오바마 행정부 때 대북정책 실패를 거울삼을 것이란 전망이다. 샤론 스쿼소니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북한이 결국 바이든 행정부의 최우선 외교과제로 떠오른다면, 바이든 행정부는 과거 오바마 행정부 때 '전략적 인내'로 실패했던 경험을 거울 삼아 당시보다 적극적인 외교활동을 벌이려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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