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심평원, 2019년 건강보험통계연보
노인인구 5% 늘었는데 진료비는 12% 늘어

지난해 건강보험 1인당 진료비 기준 현황

지난해 건강보험 1인당 진료비 기준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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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지난해 1년간 500만원 이상 진료비가 나온 환자가 3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 가운데 절반가량을 이들 고액진료비 환자가 썼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2일 발표한 2019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인원은 4832만8000명이었으며 비급여ㆍ의료급여를 제외한 진료비는 86조1110억원으로 집계됐다. 진료인원은 앞서 2018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인데 진료비는 10% 이상 늘어났다.

지난 한 해 진료비가 500만원이 넘는 환자는 298만8000명으로 전체 환자 가운데 6.2% 수준이었다. 한 해 전인 2018년 500만원 이상 진료비를 쓴 환자가 257만명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16% 이상 늘었다. 지난해 500만원 이상 진료비가 나간 환자가 쓴 진료비는 41조1869억원으로 전체의 47.8%에 달했다.


연령별로 보면 노인진료비 증가추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746만명으로 1년간 5% 정도 늘었는데, 노인진료비는 35조7925억원으로 12% 이상 늘었다. 노인진료비는 앞서 2015년과 비교하면 5년 만에 1.6배 늘어난 상황이다. 노인 1명당 연평균 진료비도 491만원으로 꾸준히 느는 추이다.

지난해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1명당 연간 보험료는 115만4212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1인간 연간 급여비는 134만6744원으로 내는 보험료에 비해 받는 혜택이 1.17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보험료 부과액은 59조1328억원으로 1년 전보다 9.7% 늘었으며, 직장보험료가 86%며 나머지 14%가 지역보험료였다.


지난해 요양기관 심사 진료비는 85조749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 정도 늘었다. 의료기관이 79%, 약국이 21% 정도 가져갔다. 의료기관 종별로 보면 종합병원과 의원 등은 평균치를 웃도는 선에서 진료비가 늘어난 반면 상급종합병원이나 병원, 요양병원, 한방쪽은 평균 증가폭에 못 미쳤다.


의료기관 진료항목 가운데서는 처치ㆍ수술료 비중이 19.4%로 진찰료(19.1%)를 제치고 가장 급여비용이 많이 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처치ㆍ수술료 비중은 1년 전보다 0.6%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MRI료도 0.6%포인트, 검사료는 0.3%포인트 늘었다. 의원 표시과목별 진료비는 정신건강의학과나 비뇨의학과, 안과가 다른 분야보다 증가폭이 컸다.


지난해 분만건수는 30만787건으로 2018년보다 8% 정도 줄었다. 2018년에는 자연분만이 제왕절개보다 1만8000건가량 많았는데 지난해에는 제왕절개가 3000건 정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사제처방률이나 급성상기도감염(감시) 항생제 처방률은 최근 수년간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는데 병원ㆍ의원급에선 항생제 처방이 소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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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ㆍ당뇨병 등 만성질환 12개 진료인원은 1880만명으로 1년 전보다 4%가량 늘었다. 진료비는 34조5297억원으로 같은 기간 10% 이상 증가했다. 만성질환 가운데선 고혈압 환자가 가장 많고 관절염(502만명), 정신ㆍ행동장애(335만명), 신경계질환(328만명), 당뇨병(322만명), 간의 질환(196만명)이 뒤를 이었다. 증가율로만 보면 만성신장병(9.8%), 간 질환(10.5%) 환자가 많이 늘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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