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소상공인 지원 매출 오르고 입점 늘었다
판매수수료 면제·로켓배송 등 동반 성장 지원책 속속 효과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이커머스 기업들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펼친 정책들이 속속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온라인 판로 개척을 위해 제공한 다양한 지원으로 입점 소상공인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다가, 지속되는 코로나19 상황을 헤치고 소상공인 매출 개선 효과도 나오고 있다.
10일 이커머스 기업 티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새로 입점한 신규 업체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7월 기준 새로 입점한 업체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는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이는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실시한 '신규 파트너 판매 수수료 0% 정책'의 효과가 나타난 데 따른 것이라고 티몬은 설명했다.
신규 파트너 판매 수수료 0% 정책은 티몬에 입점하는 신생 파트너사에 최대 60일까지 판매수수료를 면제하는 것으로, 제도 시행 이후 사업자등록증을 내고 티몬과 첫 거래를 하는 소상공인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쇼핑 채널의 입점 업체 평균 수수료가 10%대 이상임을 감안했을 때 그 만큼의 매출 증대 효과를 보는 셈이다. 많은 소상공인들이 이를 통해 판로 확대의 기회를 얻고 있다는 얘기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 8월 입점한 신규업체 피앤씨랩스는 채 한 달도 안 돼 마스크를 판매해 10분 동안 약 2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티몬 관계자는 "소상공인들과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는 상생의 쇼핑 채널로써 입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위메프도 지난해 11월부터 실시한 '신규파트너사 지원프로그램'를 통해 소상공인 지원 성과를 내고 있다. 시행 이후 1년 간 신규 입점한 파트너사는 최근 4만7000곳을 돌파했고 이 가운데 월 매출 1000만원 이상을 달성한 업체는 1700곳으로 집계됐다. 월 1억원 이상을 달성한 업체도 200곳에 달한다. 이 프로그램은 판매수수료 0%(결제실비 VAT 포함 4%), 1주 정산, 서버비 면제 등을 제공한다. 적용 기간은 '누적 거래액 5000만원 달성까지' 또는 '프로그램 신청 후 6개월간'이다. 낮은 수수료와 빠른 정산 혜택이 소상공인들의 사업 유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위메프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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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에서도 소상공인 매출이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2분기에 27%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로켓배송'을 통한 올 2분기 소상공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4% 급성장했다. 70%에 달하는 지역 소재 소상공인의 성과도 두드러진다. 올 상반기 쿠팡과 거래하는 제주 지역 영세 소상공인 매출은 전년 대비 171%, 경남 지역 영세 소상공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137% 늘었다. 한국신용데이터가 전국 60만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서 상반기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이 평균 8%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이커머스를 통한 온라인 판매가 소상공인 지원에서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쿠팡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국의 수 많은 소상공인이 영업에 타격을 입은 가운데 쿠팡에 입점 소상공인들은 로켓배송을 통해 기업 당 매출이 늘어나서 버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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