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동부전선 월남관련 검열단 파견
남북적십자가 이산가족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한 3일 인천 강화군 교동도 철책선 너머로 황해도 연백군 북한군 초소가 관측되고 있다./강화=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합동참모본부가 강원도동부전선 최전방 철책을 넘어온 사건과 관련해 전비태세검열단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대의 작전상황과 감시장비 상태 등의 조사를 위해서다.
5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사단은 2012년 10월 북한군 병사가 군 초소 문을 두드려 귀순 의사를 표시한 일명 '노크 귀순'이 있었던 부대다.
검열단은 지난 3일 북한 남성이 GOP(일반전초) 철책을 타고 넘을 당시 해당 부대에서 열상감시장비(TOD)로 실시간 지켜봤는데도 왜 병력 출동이 지연됐고, 철책에설치된 광망(케이블) 센서가 작동하지 않은 원인 등을 규명할 것으로 보인다. 최전방 GOP에 설치된 과학화 경계감시장비는 사람이나 동물이 철책을 넘거나 절단할 때 센서가 울리고 5분 대기조가 즉각 출동하는 시스템이지만, 이번에는 아예 작동하지 않았다. 8년 전 노크 귀순 사건이 발생했을 때 군은 철책 인근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자 감시장비 조정 및 추가 설치를 대책으로 내놨다.
검열단 조사 결과에 따라 작전 및 장비 상태 유지 등에 문제점이 식별되면 문책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2년 노크 귀순 때는 해당 부대의 사단장과 연대장, 대대장이 줄줄이 보직 해임된 바 있다. 국방부와 합참은 최전방 부대에 설치된 과학화 경계감시장비 작동 상황 등도 일제히 점검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광망이) 어떤 시점에서, 어떤 원인에 의해서 작동이 되지 않았는지, 아니면 기능상에 문제가 있는지를 전반적으로살펴봐야 할 상황"이라며 "합참 차원에서 점검해서 과학화 경계시스템에 대해서 보완할 차원이 있으면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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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집중호우로 인해 GOP 과학화 경계감시 장비 총 15.9km의 광망이 유실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경기도 연천군 지역의 유실된 길이가 4.9km로 가장 길고 강원도 화천군(4.6km), 강원도 양구군(1.5km), 강원도 인제군(1.5km)이 뒤를 이었다. 감시카메라도 피해를 입었다. 경기도 연천군, 강원도 철원ㆍ화천ㆍ인제군은 근거리와 중거리 감시카메라의 부품이 유실되면서 기능을 발휘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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