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공개 비판' 검사에 "개혁만이 답"
"커밍아웃 검사 사표 받아라" 靑 청원 나흘만 39만 돌파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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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3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 및 감찰권 행사를 공개 비판한 검사들을 향해 "절대 사표를 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검찰개혁', 쿨하게 받아라. 그게 뭔지 이제 본인들도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차피 저 사람들의 목표는 검찰개혁이 아니라 권력 비리 수사 방해에 있다"면서 "검찰개혁, 뭐가 남았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미애(추 장관) 마음껏 하시라고 하고 그냥 수사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내 느낌에 어차피 언젠가 조사실에서 다 피의자로 만나게 될 분들이니, 조급해할 것 없다"고 꼬집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대법원, 감사원, 헌법재판소, 법제처 종합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대법원, 감사원, 헌법재판소, 법제처 종합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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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전 교수의 이 같은 비판은 추 장관의 '커밍아웃'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9일 추 장관은 검찰 내부망을 통해 자신을 비판한 이환우(43·사법연수원 39기) 제주지검 검사를 향해 "이렇게 커밍아웃해 주시면 개혁만이 답"이라고 비판했다.


이를 두고 최재만(48·사법연수원 36기) 춘천지검 검사는 검찰 내부망에 "저도 이환우 검사와 같은 생각이므로 저 역시 커밍아웃한다"며 추 장관을 맞받아쳤다.


그는 해당 글에서 "장관님은 정부와 법무부 방침에 순응하지 않거나 사건을 원하는 방향으로 처리하지 않는 검사들을 사직하도록 압박하는 것을 검찰개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지 여쭤보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 검사가 올린 글에는 검사 300여 명 가까이가 지지 댓글을 단 것으로 전해졌다. 한 검사는 댓글을 통해 "국가와 국민을 위한 채찍이라면 아프더라도 맞겠다"면서도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따르는 것 또한 더 큰 잘못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공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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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과 인사권·감찰권 행사를 반기를 든 일선 검사들에게 사표를 받으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게시 나흘 만에 3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해당 청원은 3일 오후 1시30분 기준 39만170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와대는 국민청원 답변 요건인 20만 명 동의 충족에 따라 곧 입장을 내놔야 한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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