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 전 계열사 흑자‥코로나 뚫고 선방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3분기 전 자회사가 흑자를 거뒀다.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계열사가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흑자기조를 이어간데 이어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등도 비용 절감 등을 통해 나쁘지 않은 실적을 낸 영향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는 올해 3분기 10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비록 지난해 동기보다 54% 감소한 실적이지만 주요 계열사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조선ㆍ정유업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실적이다. 전 계열사가 흑자를 기록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3분기 현대중공업지주의 매출은 4조577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9.9% 감소했고 순이익은 346억원으로 47.7% 줄었다.
현대중공업지주의 주요 계열사 중 현대오일뱅크는 2분기 흑자전환에 이어 3분기에도 35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등 다른 정유사들이 3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과는 비교된다. 흑자 규모도 전분기 132억원보다 166.7%나 급증했다. 정제 마진과 더불어 시황 변동에 따른 탄력적인 제품 생산ㆍ판매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3분기에 지난해 동기보다 34.3% 증가한 40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고수익성 선박의 비중 확대와 원가 절감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단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 관련 손실이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은 77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현대일렉트릭은 기존 저가 수주 물량 소진 등에 힘입어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2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손실 40억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로보틱스도 3분기에 각각 263억원, 2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에도 원가 절감 노력 등에 힘입어 전 계열사가 흑자를 기록했다"면서 "친환경ㆍ스마트 선박 기술 개발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